[메가이슈 토픽] "BTS 컴백 공연에 광화문 인파 집중"…통신 3사 AI 기반 통신망 총력 대응 나선다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6 15: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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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000석 규모에도 약 26만 인파 예상…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SKT·KT·LG유플러스, 'A-원'·'W-SDN' 등 AI 트래픽 제어 기술 총동원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으로 서울 광화문 일대에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특별 통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통신 3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기술을 활용해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BTS 공연에 대한 홍보 영상이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코리아나호텔 전광판에 재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에는 약 26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티켓 관람석은 2만2000석 규모지만, 당일 현장에는 공연을 보기 위해 수십만 명이 몰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행사 당일 0시부터 24시까지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 ‘다중운집 인파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앞서 2023년 한강공원에서 열린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에도 약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중심으로 특별 통신 대책을 가동한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광화문 주변의 통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SKT]


◆ SKT,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가동…'A-원' 첫 운영

 

먼저 SK텔레콤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사진과 영상 공유, 실시간 방송 시청 등으로 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네트워크 용량을 사전에 확대하고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원(Access All-in-One)’을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가동한다.

 

‘A-원’은 커버리지 분석을 통한 신규 장비 위치 제안, 과거 이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 트래픽 예측, AI 에이전트 연동 기반 네트워크 품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공연 전부터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현장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접속 이용자 수 증가, 통신 품질 변화, 장비 이상 등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광화문·서울시청 일대를 인파 밀집도와 이용 특성에 따라 3개 구역으로 구분해 맞춤형 통신망을 운영한다.

 

각 구역은 ▲티켓 예매 관람객이 입장하는 광화문~서울시청 세종대로 왕복 8차선 공연장 내부 ▲티켓 미예매 관람객이 몰릴 공연장 외부 거리와 티켓 부스·굿즈 판매 구역 ▲이동과 정체가 발생할 공연장 외곽 이면도로 등이다.

 

공연장 내부와 주변 지역은 사진·영상 업로드 등으로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고, 외곽 지역은 공연 생중계 시청 등으로 데이터 이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이용 특성을 고려해 구역별 특화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공연으로 인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 KT, 이동기지국·와이파이 확충…기지국 과부화 자동 제어 'W-SDN' 적용

 

KT 역시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일대에 이동식 기지국 6대를 배치하고 무선 기지국 79식과 와이파이(Wi-Fi) 14식을 신규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

 

공연 당일에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업로드·다운로드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현장에는 엔지니어 40여명을 포함해 총 8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또한 KT는 기지국 과부하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AI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Wireless Software Defined Network)’을 적용한다. 이 솔루션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1분 이내 자동 제어가 가능한 기술이다. 정밀한 주파수 분산과 기지국 출력 제어를 통해 대규모 행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지원한다.

 

KT는 전 세계 생중계에 따른 고화질·대용량 스트리밍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평시 대비 대폭 확대된 백본 네트워크 용량도 확보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사옥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광화문광장 인근 지역의 교통상황과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자율네트워크 대응 체계 가동…트래픽 실시간 모니터링

 

LG유플러스 역시 자율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기반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행사 전 광화문 일대 이동통신 셀(cell)의 운영 조건을 사전에 설정하고 행사 중에는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특정 셀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기지국 출력과 연결 유지 시간 등 운영 파라미터를 자동 조정해 트래픽을 주변 기지국으로 분산한다.

 

LG유플러스는 행사에 앞서 광화문광장과 인근 주요 지역 10여 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하고 기존 기지국의 용량 점검과 사전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형 K-팝 공연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행사”라며 “AI 기반 자율형 네트워크를 통해 초고밀집 트래픽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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