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AI 시대 난제 해결 위한 혁신 주도"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9-05 10:30:58
  • -
  • +
  • 인쇄
'세미콘 타이완'서 반도체 중심의 AI 인프라 구축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이 AI 시대의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메모리 혁신을 강조했다. 김주선 사장은 성균관대 산업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로 현재 SK하이닉스의 AI 인프라를 이끌고 있다.


김주선 사장은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행사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AI 메모리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를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전자ㆍIT업계는 AGI(인공일반지능) 시대를 목전에 두고 전력 소비, 발열, 메모리 대역폭 등 여러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2028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

김주선 사장은 “SK하이닉스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고효율 AI 메모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용량,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여 발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HBM3E, 고용량 서버 DIMM, QLC 기반 고용량 eSSD, LPDDR5T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AI 성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공급 중이며, 이번달 말부터 HBM3E 12단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주선 사장은 또한 “일반 서버와 비교해 AI 서버는 4배 이상의 메모리 용량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회사는 TSV 기술 기반 서버용 256GB DIMM을 공급 중이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QLC 기반 고용량 eSSD를 양산하는 유일한 공급업체로, 향후 전력 효율과 공간 최적화에 크게 기여할 120TB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LPDDR5T는 초당 9.6기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미래를 위한 제품과 기술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김주선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HBM4를 고객 요구에 맞춰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순조롭게 개발 중이며 , 베이스다이에 로직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HBM4는 TSMC와 협업을 통해 생산할 예정”이라고 했다.

여기에 “LPCAMM, CXL, 512GB 고용량 DIMM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김주선 사장은 SK하이닉스 제품군 개발 방향을 전했다.

낸드 분야도 GDDR7, LPDDR6 등 최첨단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첨단 패키지 공장 건설 등 현재와 미래를 위한 인프라 건설에도 힘쓰고 있다.

김주선 사장은 SK그룹의 AI 사업 비전도 공유했다.

김주선 사장은 “AI 시대의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라며 “SK하이닉스가 AI 원팀의 핵심 플레이어가 되어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SK하이닉스가 AI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인 메모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주선 사장은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에 첨단 패키지 공장과 R&D 시설을 건설할 계획으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화 거장 '소호' 김숙진 화백 5번째 개인전 '자연, 그곳에 머물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거짓과 허구, 겉치레와 인공미가 판치는 세상에 실존적 사실과 진실은 분간하기조차 어려워지고 자연과 호흡하며 살던 순전하고 서정적인 인간 심상은 점차 옛얘기가 돼 가고 있다. ‘혼돈’이라 할 만큼 종잡을 수 없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자연의 숨결과 동화적인 서정성을 일깨워주고 실존적 사실과 진실의 힘을 보여주는 존재는 그만큼 소중할

2

[현장] 성균관대학교EMBA SM포럼 세미나, 강정수 대표 "AI 경제, 비즈니스 판도 뒤흔든다"
[메가경제=정호 기자] "AI가 없으면 회사에 가라고 했는데 컴퓨터 안 주면서 일하라는 거랑 똑같다. 미디어 소비라든지 소통이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커머스가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등 업무가 어려워지는 사회가 온다. AI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강정수 블루닷 에이아이(AI) 연구센터장이 남긴 말이다. 강 센터장은

3

티웨이항공, 청주-발리 노선 운항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청주에서 출발하는 동남아시아 발리 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25일부터 청주-발리(덴파사르) 노선을 운항하며 다가오는 휴가 기간을 앞두고 청주발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대에 나섰다. 운항 당일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 임직원과 청주국제공항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운항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