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북미산 배터리 원재료 확대"…캐나다 기업 3곳과 협약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9-23 10: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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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3년간 일렉트라 황산코발트 7000톤 공급받기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생산하는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코발트·리튬 공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며 북미 지역 배터리 핵심 원재료 공급망 구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아발론‧스노우레이크와 각각 업무 협약을 맺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빅터도디그 CIBC 은행장, 킴벌리 라이보 캐나다천연자원부 국장, 필립 그로스 스노우레이크 CEO,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 헤더 스테판슨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트렌트 멜 일렉트라 CEO, 도널드 부버 아발론 CEO, 권순진 KOMIR(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 나탈리 비샵 캐나다투자청 국장이 협약식에서 함꼐한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헤더 스테판슨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조지 피리 온타리오주 장관,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전무, 트렌트 멜 일렉트라 CEO, 도널드 부버 아발론 CEO, 필립 그로스 스노우레이크 CEO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와 내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이다.

또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아발론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 5000톤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 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이들 기업과 핵심 원재료 공급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되면서 북미 지역 내에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채굴‧가공하는 업체들과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맺은 3사가 위치한 캐나다 역시 글로벌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 등 세계적인 광물 수출 국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IRA 인센티브 조건에 만족하는 공급망 구축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미국 리튬 생산업체인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수산화리튬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해 오는 2025년부터 7년간 이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부회장)는 “이번 업무협약은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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