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을 운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CIC인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을 각각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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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CI |
CIC 조직은 기존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발굴한 미래 성장 신사업을 신속하고 민첩하게 추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쿠루와 에이블은 이달부터 각각 BaaS(Battery as a Service), EaaS(Energy as a Service)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BaaS는 배터리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며, EaaS는 분산된 재생에너지 자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전력망 효율화를 돕는 것이다.
쿠루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하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관련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BSS 전용 배터리팩과 스테이션 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수집된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사업을 추진하는 에이블은 먼저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CIC가 출범 초기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서 철저하게 독립 조직으로 운영하되, 관련 사업부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으며 신속하게 사업 운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영 과정에서 기존 조직과 다르게 차별화된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분사(스핀오프) 시 별도의 파격적 보상 방안도 고려할 방침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부회장)는 "새로 출범하는 사내 독립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 사고와 도전을 통해 미래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내 독립기업 출범 확대 등 더 많은 시도를 통해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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