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비-디자인-편의성' 높인 전기차용 솔루션 제시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4 10:59:37
  • -
  • +
  • 인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전비(전기소비효율) 개선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기본 과제인 배터리 성능 향상에 더해 다른 다양한 방안들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인 가운데, 공기 저항을 줄이는 공력 성능 개선도 주목받고 있다.  

 

▲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 및 반자동 충전 시스템.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기존 내연차에 있는 차량 앞부분 그릴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공기 저항을 줄이고, 디자인 다양성을 확보한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론트 페이스는 램프, 그릴, 후드 등이 위치한 차량 전면부를 의미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통합 모듈에 공기 저항을 줄여 전비를 개선해주는 공력 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신기술을 함께 적용했다. 디자인과 센서 보호를 위해 주행 중에만 외부로 돌출되어 작동하는 라이다, 충전 시작 단계에서 충전기를 꽂기만 하면 충전 완료 후 자동으로 충전기를 회수해주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전기차를 겨냥한 차세대 요소기술들을 융복합 적용해 성능과 디자인,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차량 전면부를 토털 패키지로 형태로 구축한 선도적 사례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우선 그릴과 후드 등의 일부가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시스템을 적용해 고속 주행 시 공기 저항을 낮추고 전비를 개선시킨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열 교환을 거친 공기 배출을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배터리 냉각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기 흐름을 제어한다. 이 융복합 공력 시스템 만으로 전기차의 항속거리가 약 20㎞ 늘어나게 된다.    

 

전기차는 통상 라디에이터 그릴을 없애고 공기 저항 감소에 초점을 맞춘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그릴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공력 성능을 개선하도록 차별화했다. 여기에 LED 라이팅 등 디자인 요소를 융합해 상품성도 높였다. 승용차처럼 차량 높이를 낮추기 어려운 SUV와 CUV 전기차에 특히 유용한 기술이다.

 

 센서의 외부 오염 및 충격을 방지하면서 매끄러운 외관으로 디자인 일체감을 강화한 기술도 함께 적용됐다. 

 

반자동 충전 시스템 채택도 눈길을 끈다. 충전 시작 단계에서 충전기를 꽂기만 하면 완충된 이후에는 충전기 회수와 충전 부위의 캡/커버 닫힘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능이다. 전기차 충전 시 사람이 직접 마무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스파 효과 통했다”…농심 신라면 광고, 유튜브 조회수 1억 3천만 돌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농심은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로 기용한 그룹 에스파(aespa)와 함께한 신라면 광고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1억3000만 회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이후 약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로, 농심은 신라면 광고 가운데 역대 최고 조회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에스

2

“딸기폭탄 케이크에 최대 30% 할인까지”…파리바게뜨, 크리스마스 케이크 프로모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리바게뜨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25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를 대상으로 최대 30%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결제·멤버십 혜택을 결합해 할인 폭을 확대했다. 해피포인트 앱 또는 파리바게뜨 앱을 통해 결제할 경우 최대 8%의 혜택이 제공되며, SK텔레콤·KT·LG유플

3

광동제약, 강남경찰서와 연말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광동제약이 연말 음주 빈도 증가에 따른 사회적 문제 예방에 나섰다. 광동제약은 서울강남경찰서와 공동으로 숙취해소제 ‘헛개파워 스틱 젤리’를 연계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건강한 음주문화, 음주운전은 NO’를 콘셉트로 책임 있는 음주습관 정착과 숙취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