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첼라’ 출범한 종근당, 신약개발 효율성·글로벌 진출 속도 높인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11:18:10
  • -
  • +
  • 인쇄
NRDO 형태로 신약개발 집중… 핵심 파이프라인 3종 글로벌 임상 가속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첼라(Archela Inc)’를 신설하고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아첼라는 이름에 ‘근원에서 피어난 생명’, ‘근본에서 확장되는 조화로운 성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고대 그리스어 아르케(Arche)*는 ‘시작, 근원, 원리’를 뜻하며, 어미 라(la)는 ‘생명, 조화, 확장’을 상징한다. 종근당은 이를 통해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기업 철학을 실천하고,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 종근당이 신약개발 자회사를 설립했다. 


아첼라는 연구 대신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전문회사로,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부터 임상시험, 기술수출, 상용화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을 담당한다. 종근당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혁신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CETP 저해제 ‘CKD-508’, GLP-1 작용제 ‘CKD-514’, HDAC6 저해제 ‘CKD-513’ 등 3개 주요 파이프라인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CKD-508’은 CETP 저해 기전을 활용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영국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다.


‘CKD-514’는 경구용 GLP-1 작용제로 비만 및 당뇨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KD-513’은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는 HDAC6 저해제로,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주목된다.

신설 법인 대표이사에는 종근당 중앙연구소 출신 이주희 박사가 선임됐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서울병원 암연구소와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에서 박사후 연구를 수행한 신약개발 전문가다.

이주희 아첼라 대표는 “아첼라의 출범은 종근당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타이어, 독일 자동차 전문지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압도적 성과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겨울용 타이어 브랜드 ‘윈터 아이셉트(Winter i*cept)’ 제품군이 최근 독일 5대 자동차 전문지 주관 겨울용 타이어 성능 비교 테스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잇달아 거두며 톱티어(Top Tier)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22일 한국타

2

희망브리지, 원동119안전센터에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 지원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경기고속도로와 함께 경기도 오산시 원동119안전센터에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 ‘EV드릴렌스’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7월 경기고속도로가 희망브리지에 1천2백만 원을 기부하면서 추진됐다. 희망브리지는 해당 기부금으로 EV드릴렌스를 구입해 소방 현장에 전달한 것이다. EV드릴랜스는

3

현대차·기아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 개최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협력사와의 연구개발 상생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현대차·기아는 22일 롤링힐스 호텔에서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을 비롯한 문성준 현대차·기아협력회장,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안정구 자동차산업부품진흥재단 이사장 등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R&D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