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상온에서 12개월 동안 보관·유통이 가능한 수출용 ‘비비고 썰은 김치’를 유럽에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비비고 썰은 김치는 깔끔한 김치 맛을 선호하는 글로벌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젓갈 없이 100% 식물성 원료로 담갔으며 발효제어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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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수출용 '비비고 썰은 김치' [CJ제일제당 제공] |
발효제어기술은 국내에서 만든 김치가 수출국에 도착할 때까지 알맞은 숙성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CJ제일제당만의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김치가 배에 선적된 후 통상 한 달이 지나 푹 익은 상태로 현지에 도착하게 됐다. 반면 발효제어기술은 1년간 김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산도와 배추의 조직감을 처음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편의성과 현지 소비 특성을 고려해 소용량 파우치에 담았다. 발효 정도가 조절돼 파우치에 담아도 팽창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다.
비비고 썰은 김치는 이달부터 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이탈리아·영국 등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추후 말레이시아·중동·대양주·남미 등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미국·일본 등 현지 생산이 가능한 국가에서는 제품 카테고리와 유통 경로 확대를 통해 비비고 김치의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
특히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확고한 1위 지위를 굳힌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상온 김치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전략 제품 GSP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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