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코리아, 소비자 접점 확대...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2 13:38:26
  • -
  • +
  • 인쇄
'STK 2025' 참가해 ‘스마트 샤오미 라이프’ 특별관 운영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 예정... 체험·AS 공간 마련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샤오미코리아가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스마트테크코리아 2025(STK 2025)’에 참가해 다양한 자사 제품군을 선보이는 한편, 이달 말 서울 여의도 IFC몰에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입지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샤오미 코리아가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TK 2025'에 참가해 전시를 진행한다. [사진=메가경제]

샤오미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TK 2025’에 참가해 ‘스마트 샤오미 라이프’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제품군은 물론, TV,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IoT 기기 등 국내 정식 발매된 다양한 가전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 관람객들이 샤오미의 스마트폰 제품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모바일 부문에서는 ‘레드미’와 ‘포코’, ‘샤오미’ 시리즈 등 샤오미의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이 전시됐다. 레드미 시리즈는 국내 통신사를 통해서도 유통 중이며 저렴한 가격대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졌다. 포코 시리즈는 게임 특화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국내에서는 자급제 형태로 판매된다.

 

관람객들은 특히 지난 3월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샤오미 15 울트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모델은 스냅드래곤 8s Gen 3 칩셋과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전용 촬영 키트도 판매해 전문 촬영 장비에 준하는 활용도를 제공한다.

TV 제품은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며, 'A Pro' 제품의 경우 43인치부터 100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됐다. 

 

로봇 청소기 라인업 중 프리미엄 모델인 'X20 Max'는 최대 8000Pa(파스칼)의 흡입력을 내며, 깨끗한 물과 오염수를 분리 저장해 최대 75일간 자동으로 관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 관람객들이 샤오미코리아의 전시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이러한 다양한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LG전자의 ‘씽큐’처럼 샤오미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미홈(Mi Home)’ 앱과 연동돼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 차별점이라면 역시 가격이다. 전시된 제품 대부분이 동급 성능의 경쟁사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에 형성돼 있었다.

 

샤오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자동차·집’을 연결하는 스마트 생태계 전략을 소개하며 전시관 전체를 하나의 통합된 사용자 경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모바일과 가전제품을 넘어 전기차까지 제조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일상에서 소비자가 사용하는 전 제품을 샤오미 제품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전기차 제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라며 “한국에서는 법인을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우선 모바일과 가전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 1월 한국 법인을 공식 설립하며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기존에는 온라인 간접 유통 방식에 집중해왔으나, 최근 오프라인 채널 확대와 A/S 강화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 6월 말 여의도 IFC몰에 오픈 예정인 샤오미코리아의 첫 오프라인 매장 '미스토어' [사진=메가경제]

오는 6월 말에는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인 ‘미스토어(Mi Store)’를 오픈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A/S까지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샤오미는 현재 아시아 전역의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100개 이상의 현지 오피스와 300개 이상의 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소비자 접점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업체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샤오미 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소비자와 직접 만날 기회가 부족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 앞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직영 매장 확대와 다양한 소비자 참여 행사를 통해 국내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