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 '무기력증' 국가 생존을 위협한다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8-18 13:04:28
코로나 넘어 최악, 44만명 청년 '쉬었다'
고장난 미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해답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최근 한국 사회에서 청년들의 무기력증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 솟구치는 집값,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많은 청년들이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층(15∼29세)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4만2천명 늘어난 4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넘어서며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다.  


쉬었음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말한다.

이에 한국 사회가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청년들의 무기력증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한국 사회 전체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저출산 문제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청년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회 참여 저조로 국가 전체의 활력이 저하될 수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청년들의 부재는 사회 혁신을 저해하고 국가 경쟁력 약화, 또한 국방력 약화에 따른 국가 안보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이번 조사에 응한 청년 가운데 42.9%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로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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