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장악 확대·포르투갈 공략…셀트리온, 유럽 직판 ‘질주’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5:49:25
옴리클로 점유율 90% 돌파…앱토즈마 과반 안착
자가면역·알레르기·안과 확장…제품군 전반 수주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스페인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린 데 이어 포르투갈 국가 입찰에서도 제품군 전반의 공급권을 확보하며 이베리아반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가 시장 점유율 9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도 과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이 본격화되고 있다.

 

▲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주정부 및 국가 단위 입찰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올해 상반기 카탈루냐와 바스크컨트리, 아스투리아스, 발렌시아 등 4개 주정부 입찰에서 오말리주맙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개별 병원 공급도 확대되면서 옴리클로는 올해 6월 기준 스페인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하고 있다.

 

제품 차별화도 현지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옴리클로는 오리지널 제품에는 없는 오토인젝터 150mg 제형을 갖추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긴 사용기한과 상온 안정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제품 특성을 현지 의료진과 약국 관계자 대상 영업·마케팅에 활용하고, 바이오시밀러 전환에 따른 의료비 절감 효과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역시 처방 기반을 넓히고 있다. 앱토즈마는 스페인 보건부 산하 입찰기관 ‘인게사(INGESA)’ 주관 입찰을 비롯한 주정부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스페인 시장 점유율은 과반 수준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제품에 없는 400mg 제형 출시가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에서 개별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면 포르투갈에서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체로 공급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포르투갈 국가 입찰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플라이마’, ‘스테키마’가 모두 낙찰됐다.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와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도 공급 제품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포르투갈 사업 영역은 기존 자가면역질환 중심에서 알레르기질환과 안과질환 영역까지 확대됐다. 램시마와 유플라이마, 스테키마는 상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도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확보한 입찰 성과가 하반기 실제 공급과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판매 체계와 제품별 차별화된 제형을 기반으로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기반을 빠르게 넓힌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스페인에서는 신규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본격화하고 있고 포르투갈에서도 여러 치료 영역에서 입찰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공급 확대와 현지 영업 활동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의 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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