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美 데이터센터 전력 '잭팟'…6271억 초대형 엔진 계약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2 16:06:54
  • -
  • +
  • 인쇄
684MW 역대 최대 규모…AI발 전력 수요 폭증에 '힘센엔진' 통했다
발전 → 데이터센터 확장 신호탄…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정조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발맞춰 현지 시장 공략에 첫발을 내딛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인 아페리온 에너지 그룹(Aperion Energy Group, AEG)과 20MW급 힘센엔진(HiMSEN)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왼쪽부터)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 아론 휠러 아페리온 에너지그룹 최고경영자[사진=HD현대]

 

계약 규모는 총 684메가와트(MW), 금액으로는 6271억 원에 달하며 이는 HD현대중공업이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 물량은 안정적인 대용량 전력 공급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힘센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이다. 

 

고출력·고효율은 물론 빠른 기동성과 안정적인 부하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24시간 무중단 운전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데이터센터용 전력 발전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2월 발표한 ‘Electricity(일렉트리시티) 2026‘에 따르면 미국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증가분의 약 절반은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힘센엔진 라인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산업 전력, 비상 및 보조 전원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엔진 기술력과 구축·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 대표는 “이번 계약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발전 사업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GS25, K팝 신예 키키와 '맞손'…팬덤 겨냥 젤라또바 선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S25가 K팝 라이징 그룹 키키(KiiiKiii)와 손잡고 팬덤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편의점 업계에서 연예인·콘텐츠 IP 협업 상품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팬덤과 일반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한 프리미엄 빙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키키와 협업한 '키키픽

2

AI 특수 올라탄 가온전선…무상증자로 주주 달랜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가온전선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특수를 누리면서 무상증자를 단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성장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고 유통주식 수를 늘려 투자자 저변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온전선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0.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3

"전차는 바뀌어도 궤도는 LS"…유럽 홀린 LS엠트론, K-방산 숨은 강자 떴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엠트론이 K-방산 수출이 유럽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전차·자주포용 궤도(Track Shoe)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형은 물론 미국형과 러시아형 궤도까지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세계 유일 기업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부품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