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올해의 차, 팰리세이드 선정...하이브리드로 글로벌 질주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6:08:07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최근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판매 성과까지 이어지며 대표 대형 SUV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2025년 전 세계 판매대수(IR 기준)는 21만1,215대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연간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이다. 전년(16만5,745대) 대비 27.4% 증가했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특히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수출 실적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5월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 수출에 나선 신형 팰리세이드는 8개월 만에 수출 10만 대를 돌파했다. 가솔린 모델 7만3,574대, 하이브리드 모델 2만8,034대를 합쳐 총 10만1,608대가 판매됐다.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약 1만 대가 판매됐다.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 이후 충전 부담이 적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를 주도했다. 지난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판매대수는 3만8,112대로, 가솔린 모델(2만1,394대)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판매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대형 SUV의 공간성과 주행 성능에 연비 효율을 결합하며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해당 시스템은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P2 모터에 시동·발전·구동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P1 모터를 추가한 구조다. 이를 통해 동력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하고 변속감과 정숙성을 강화했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 최대 14.1km/ℓ(2WD 기준),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갖췄다.

 

차체 크기도 확대됐다. 전장은 기존 대비 65mm, 전고는 15mm 늘어났으며 2열 워크인 기능과 슬라이딩 3열 시트 적용으로 공간 활용성과 승하차 편의성이 개선됐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강화된 차음 설계도 적용됐다.

 

이 같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팰리세이드는 ‘2026 북미 올해의 차’에서 270점을 획득하며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됐다. 글로벌 미디어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악시오스는 가격 대비 기술 경쟁력을,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동급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대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의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미를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친환경 전환 흐름에 대응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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