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드디어 오르나...증권가 "악재 반영, 하반기 반등"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9 18:15:15
  • -
  • +
  • 인쇄
연기금 최근 2401억원 사들여 순매수 1위 기록 부각
"PBR 0.9배 역사적 하단"...하반기 갈수록 실적 개선 전망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회복과 주가 반등 전망이 증권사에서 이어지고 있다. 악재가 이미 과도한 수준으로 주가에 반영된 만큼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0월 16일 이후부터 이달 23일까지 줄곧 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글로벌 반도체 수급 악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연기금이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면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한 달간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2401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1위를 종목을 기록했다. 연기금의 순매수세 지속이 증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전체의 매도세는 여전하나 연기금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특징적인데, 특히 연기금이 국내 증시를 꾸준하게 매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장기투자 성격을 가진 연기금은 한국 주식을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상반기 비중이 39%, 하반기 비중이 61%로 예상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올 상반기 HBM3E 12단과 HBM4에 대해 생산 내부 승인(PRA)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엔비디아 승인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갤럭시 S25 판매량은 3700만대로 추정돼 2016년(S7 4900만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판매량 달성이 전망되고, 올해 글로벌 스마트 폰 출하 성장률을 2배 이상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6개월간 삼성전자 주가는 32% 하락해 PBR 0.9배로 역사적 하단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 주가는 모든 악재가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또 "목표주가 감안시 상승 여력은 30% 이상인 반면 하락 위험은 10%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