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K-브랜드’로 세계시장서 승부...컬쳐·플랫폼에 5년간 20조 투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5-30 16:50:02
  • -
  • +
  • 인쇄
컬처 분야에 절반 이상인 12조 투입...2만 5천명 이상 신규 채용

CJ그룹이 세계시장에서 ‘K-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


CJ는 콘텐츠와 식품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사업 분야에 향후 5년간 20조 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CJ는 지난해 11월 그룹의 중기비전을 발표하면서 컬처(Culture)·플랫폼(Platform)·웰니스(Wellness)·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분야를 ‘4대 성장엔진’으로 정한 바 있다.

이번 투자 계획에서는 전체 20조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약 12조 원이 콘텐츠와 K-푸드 중심 식문화 확산 등 컬처 분야에 투자된다.

특히 칸영화제에서 지난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각각 자신의 작품으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면서 CJ가 투자·배급한 영화가 세계 무대에서 우뚝 서게 됐다.

CJ는 향후 투자를 통해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및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형 식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CJ는 산업 기반이 미미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 넘게 영화, 드라마 등 문화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문화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길을 열고 이를 주도해왔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로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K-브랜드 위상 강화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전했다.

▲ CJ더센터 전경 [CJ 제공]


또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에도 급격한 시장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에 총 7조 원을 투입한다.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최적화 인프라·시스템 강화 등 경쟁력 확보에, K-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은 IT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 고도화 및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에 각각 나선다.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러티 분야에서도 바닷물에서 자연분해되는 플라스틱 소재(PHA) 제품의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형 신소재 투자에 1조 원 이상을 집행한다.

이와 함께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시설(CDMO)과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도 추진한다.

CJ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6년까지 매년 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J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최소 2만 5000명에서 3만 명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CJ는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주 4.5일제 근무와 우수성과에 대한 파격 보상, 제주도 거점오피스(CJ ENM) 운영 등 제도를 통해 최고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1위 삼성화재 vs 3위 한화생명’...K-브랜드지수 보험 상장사 TOP10 순위 각축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보험 상장사 부문 1위에 삼성화재가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AI 인덱스 등의

2

광동제약, '가네스 듀얼샷'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광동제약이 고함량 아르지닌과 글루타치온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이중제형 스틱포 제품 '가네스 듀얼샷'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액상과 정제 2정을 한 포에 구성한 새로운 형태의 이중제형 스틱포 제품으로, 활력·이너뷰티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보다 간편하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품

3

삼성화재, '보험 선물하기'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수상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삼성화재 ‘보험 선물하기’ 광고 캠페인이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KODAF)’에서 디지털 영상(시리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은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광고 시상식이다. 올해 디지털영상 부문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보험 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