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1만9922명 "110일새 최다"...켄타우로스 변이 5명 추가 확인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3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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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600명 "역대 최다"·국내발생 11만9322명...누적 2천만명 넘어
경기 3만1701명, 서울 2만3023명, 부산 6659명, 경남 6380명, 인천 6266명
위중증 284명·사망 26명...위중증 1주일 전보다 1.6배
켄타우로스 추가 확인 5명 모두 무증상 확진·경증...누적 14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만명에 육박하며 110일 사이 최다치를 기록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반 만에 2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792일만에 1000만명을 넘겼으나 이번엔 그후 133일만에 2000만명 선을 돌파했다. 1000만명까지 걸린 시간보다 거의 여섯 배나 빨라졌다.
 

코로나19 우세종이 된 BA.5 변이보다 면역회피성과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켄타우로스'(BA.2.75 변이) 국내 확진자가 5명 추가로 확인돼 누적 14명으로 늘었다.
 

▲ 3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9322명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국내 확진자 수는 2005만2305명(해외유입 누적 4만59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1만1789명)보다 8133명이 늘었으며, 지난 4월15일(12만5821명) 이후 110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0만245명)보다는 1.20배, 2주 전인 지난달 20일(7만6372명)보다는 1.57배 증가했다. 1주일 간격으로 2배가 늘어나던 ‘더블링’ 증가세는 주춤한 상태다.

앞서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재유행 이후 처음으로 105일만에 11만명을 넘었었다.

 

누진 확진자 수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년 반만에 2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다섯 명 중 2명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 권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누적 확진자 수는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 2개월여만인 2021년 3월24일에 10만명이 됐고, 그 후 10개월반이 지난 올해 2월 5일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한 달여만에 확진자가 400만명이 늘어나며 지난 3월8일엔 500만명 선에 도달했다. 이어 14일 뒤인 3월 22일 1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그후 17일 뒤인 4월 8일엔 1500만명 선을 돌파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선지 6개월여 만에 20배나 급증하며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7일까지 전체 누적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의 비율은 0.464%로 집계됐다. 감염자 1000명 중 4~5명은 재가염된 사례인 셈이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8만6092명이었고, 3차례 감염된 사람도 119명 있었다.
  
▲ 국내 BA.2.75 변이 (일명 '켄타우로스') 감염 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BA.2.75 변이(일명 켄타우로스) 감염 환자는 5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추가 확인자는 모두 해외유입(인도 4명, 네팔 1명) 사례로 모두 무증상 확진됐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네팔에서 온 1명은 충남의 30대로 3차접종을 완료했고, 다른 4명은 모두 인천 출신이며 인도에서 입국했다.

인천 4명 중 3명은 일가족(30대 1명, 10세 미만 2명)이며, 다른 1명은 50대다. 10세 미만 켄타우로스 확진자는 이번이 첫 확인 사례다. 인천 50대와 30대는 3차접종 완료자이고, 10세 미만은 미접종자다.

네팔에서 온 1명은 무증상 확진 뒤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받다가 전날 격리 해제됐고, 인도에서 온 4명은 모두 경증으로 재택치료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 누적 BA.2.75 확진자 14명 중 11명은 해외유입 사례이고, 국내 감염 사례는 3명이다.

 

▲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1만9922명 중 국내 지역감염(국내발생) 사례는 11만9322명이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600명으로,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았다. 역대 하루 최대 해외유입 사례는 568명이었다.


유입국가(추정)를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중국 외)가 4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101명, 아메리카 59명, 오세아니아 29명, 아프리카 4명에 중국은 1명이었다.

국내발생 사례는 수도권에서 50.9%인 6만787명(서울 2만2986명, 경기 3만1638명, 인천 6163명)이 확진됐고, 비수도권에서 49.1%인 5만8535명이 나왔다.

또, 국내발생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2만4301명(20.4%), 18세 이하는 1만9521명(16.4%)이었다.

해외유입 사례를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3만1701명, 서울 2만3023명, 부산 6659명, 경남 6380명, 인천 6266명, 경북 6185명, 충남 5561명, 대구 4761명, 강원 4613명, 전북 4304명 등 순이었다.
 

▲ 코로나19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날 위중증 환자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늘었다. 6일째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77명)보다는 1.6배에 달한다.

위중중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235명(80세 이상 137명, 70대 67명, 60대 31명)으로 82.7%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25명, 40대 8명, 30대 7명, 10대 4명, 20대 3명, 10세 미만 2명이었다.

전날 세상을 떠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으로 직전일보다 10명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15명으로 57.7%를 차지했고, 이어 70대 6명, 60대 2명, 50대와 40대, 30대가 각 1명이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만5110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연령별 사망 및 재원중 위중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위중증 병상인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전국 가동률은 30.0%(1645개 중 494개 사용)로, 전날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은 29.2%(1172개 중 342개 사용), 비수도권은 32.1%(473개 중 152개 사용)의 가동률을 보였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1.6%포인트 올라간 48.6%(2488개 중 1210개 사용)이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1735개 중 906개를 사용해 52.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1.2%포인트 오른 39.2%(2077개 중 815개 사용)였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47만5440명으로, 전날(44만9811명)보다 2만5629명 증가했다. 이중 관리의료기관이 건강관리(1일 1회)하는 집중관리군은 1만4259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87.9%(4508만8307명), 2차 접종률은 87.0%(4465만2613명), 3차 접종률은 65.2%(3347만3523명)이고, 4차 접종률은 11.3%(579만5319명)를 보였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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