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LG화학 미 테네시 양극재 공장에 첫 보증…10억달러 규모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3 15:56:15
  • -
  • +
  • 인쇄
한미 관세 협상 이후 첫 대미 투자 보증 사례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최근 한미 양국이 약 2000억달러(약 27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조성에 합의한 가운데, 협상 타결 이후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의 첫 미국 투자 보증 사례가 나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3일,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에 추진 중인 양극재 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대해 총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 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LG화학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LG화학]

 

LG화학은 현재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에 위치한 약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 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며, 해당 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무보에 보증을 신청한 바 있다.

 

이 공장은 순수 전기차(EV) 기준 1회 충전 시 약 500㎞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차량 약 6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완공 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목표는 내년 내 공장 가동 개시다.

 

무보의 금융 보증을 통해 LG화학은 글로벌 금융기관으로부터 장기 자금을 보다 낮은 금리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미국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고, 상호 관세 부과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앞서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에서 2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반도체, 원자력,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 대미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대미 투자 펀드는) 에쿼티나 직접투자보다 대출과 보증 위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무역보험공사나 수출입은행의 보증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무보 측도 앞으로 이 투자 펀드의 보증 지원이 이번 LG화학 사례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대미 관세 협상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보는 이에 맞춰 금융 보증 등 지원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국민은행, JP모간 블록체인 기반 수출입 기업결제 서비스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이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JP모간의 기관 전용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인 '키넥시스'를 활용한 수출입 기업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KB국민은행은 오는 8월 중 JP모간 키넥시스(Kinexys by J.P. Morgan)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입 기업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6

2

롯데하이마트, 자체 MVNO 'Hi-mart 요금제'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하이마트가 자체 이동통신(MVNO) 요금제인 'Hi-mart 요금제'를 출시하며 모바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요금제 가입부터 개통, 단말기 설정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자급제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요금제도 함께 선보인다. 최근 고물가

3

위메이드맥스 ‘윈드러너 키우기’, 양대 앱마켓 인기 1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위메이드맥스의 신작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가 출시 나흘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한 ‘윈드러너 키우기’가 한국 구글 플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