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로켓배송’이 회사의 ESG 경영에 기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간됐다고 19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이 논문은 로켓배송의 직매입 방식에 따라 소상공인의 시장 진입 부담이 줄고, 대형 업체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등 회사의 사업구조 자체가 ESG에 부합한다는 분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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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제공 |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통산업 분야 국내 대표 학술지 중 하나인 '상품학연구' 최근호에 '쿠팡의 ESG 경영: 로켓배송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서 교수는 국내 유통학계의 권위자로 유통업계 현안과 마케팅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의 논문은 최근 기업을 평가하고 투자 여부를 가늠짓는 지표로 각광받고 있는 ESG 관점에서 쿠팡의 로켓배송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자세히 분석했다.
쿠팡의 로켓배송 생태계를 ESG 관점에서 집중 분석한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논문에서는 로켓배송이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논문에 따르면, 로켓배송은 기존 이커머스 대비 유통단계를 줄인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을 도입하면서 평균 배송거리를 줄였다. 이는 쿠팡이 전국 30여 개 지역에 100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늘어난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다회용 보냉백인 '프레시백'을 직접 개발·도입해 하루 평균 30만 개의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하고 있다.
특히 서 교수는 로켓배송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온라인 판매에 처음 뛰어드는 소상공인이 쿠팡 로켓배송이나 제트배송을 이용하면 매입부터 재고관리, 반품, 고객관리까지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 부담이 줄어든다는 주장이다.
쿠팡은 전국 소상공인과 농수축산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지난해 400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쿠팡처럼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유통 플랫폼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다”며 “유통산업 전반에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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