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보안협회, ‘미래항공보안포럼’ … 드론 대응·K-보안장비 수출전략 등 논의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8 19: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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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국가정보원 공동 주최, 국립항공박물관서 진행
진화하는 항공위협 대응 ‘K-항공보안 미래’ 모색 시간 가져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대한민국의 항공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공공-민간 협력 ‘2025 미래항공보안포럼’이 17일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정보원 등이 공동 주최한 ‘2025 항공보안주간’ 행사 하나로 기획됐으며, (사)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가 주관해 항공보안의 미래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7일 국립항공박물관 진행한 ‘2025 미래항공보안포럼’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최근 이슈로 떠오른 드론 테러와 공항 보안 위협을 반영해 ▲항공보안 창의 아이디어 발표, ▲드론 위협 대응 방안, ▲K-항공보안장비의 활성화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포럼에서는 정책 제안, 기술 공유, 산업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참석자들은 항공보안 미래 전략 수립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심도 있는 의견을 공유했다.

포럼 첫 번째 세션인 '창의보안 발표'에서는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가 주최한 전국 대학생 대상 항공보안 공모전의 시상식 및 우수작 발표가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한서대학교 항공보안과의 김동연, 백주안, 정우제 팀이 ‘단 1%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다 AI로 완성하는 항공보안’이라는 주제로 수상했다, 

 

이외에도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수상작들이 발표되며,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운대학교 학생들의 드론 침입 대응 관련 발표는 현실 문제에 대한 참신한 시각과 실용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무인기(드론) 위협에 대한 기술적·제도적 대응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현철 한국공항공사 과장은 “공항 및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불법 드론 침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탐지 시스템의 개선과 실시간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탁태우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안티드론 기술의 현재와 향후 법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각 세션의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는 현장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는 국방기술품질원, 육군 방공학교, 법무법인, 산업기술시험원, 민간기업 등 다양한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과 산업계의 기술력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K-항공보안장비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수출 확대 전략에 대해 집중 조명됐다.

 

박재완 항공보안협회장은 발표를 통해 “국산 장비의 테스트 베드 구축은 장비 성능 검증과 국제 인증 획득의 핵심 기반”이라며, 정부와 산업계의 유기적 협력필요성을 역설했다.

 

장지현 대동씨큐리티 이사는 표준화 전략과 해외 수출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K-보안기술이 지닌 국내 현실의 한계성을 지적하면서도 글로벌화 가능성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민간 제조사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K-보안장비의 수출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시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갔다.

포럼 현장에는 드론 위협 대응기술 홍보를 위한 실물 장비 전시도 마련됐다. D-FEND, EO/IR 카메라, 재머(담스테크·삼정솔루션), 수색용 드론(SDR), 훈련용 표적기 등 안티드론 장비들이 공개돼, 현장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재완 항공보안협회 회장은 “K-Culture에 이어 K-보안장비와 K-보안교육도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협회는 항공보안 후발국들과 다양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번 캄보디아 민간항공청 대표단의 미래항공보안 포럼 참석도 그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항공보안 산업계와 학계, 국제 파트너가 함께한 이번 포럼은 ‘공공과 민간, 국내와 국제의 경계를 넘는 항공보안 협력’이라는 메시지를 실현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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