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이혼할 결심', 파격 포맷+진정성 통했다...평균 3.9% 돌풍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4 10: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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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파격적인 포맷과 현실감 넘치는 부부 이야기로 2024년 안방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공식 포스터 속 이혜정. [사진=MBN]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지난 1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4주간 평균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를 기록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공감을 반영했다. 특히 첫 회 시청률이 평균 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이 5.3%까지 치솟았으며, 1월 4주차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1위(이혜정)와 8위(고민환)을 차지했다. 여기에, 이혜정-고민환 부부의 방송 영상은 유튜브에서 무려 400만뷰를 훌쩍 넘기는 등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파일럿 5부작으로 기획된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현재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결혼 10년 차’ 정대세-명서현, ‘결혼 4년 차’ 류담-신유정의 가상 이혼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18일(일) 파일럿 5부작 중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주간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은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인기 이유를 살펴봤다.  

 

◆ 파격적인 ‘가상 이혼’ 포맷 & 이혼 후의 리얼 스토리, 공감 안겨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부부 문제를 방송을 통해 솔직하게 터놓는 것은 물론, 가상이지만 이혼을 경험해본다는 시도는 방송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전무후무’한 포맷이다. 황혼 이혼을 고민한 이혜정-고민환의 이야기를 필두로, ‘처가살이’ 이후 커진 부부의 골을 드러낸 정대세-명서현, 쌍둥이 독박 육아로 갈등에 부딪힌 류담-신유정의 이야기는 대중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이들은 ‘가상 이혼’이라는 완충 장치를 통해서, 직접 이혼을 선택한 뒤 (가상 이혼) 이후의 일상을 생생하게 체험해봤다.

 

이혜정-고민환 부부는 노후 문제가 걸린 만큼, 재산분할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며, 정대세-명서현은 두 아이의 양육권 및 면접교섭권 등이 얼마나 민감한 부분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류담-신유정은 한 번의 이혼을 겪은 ‘재혼 부부’들이 갖고 있는 속마음을 솔직하게 토로해, 이혼의 무게감을 되새겨 보게 했다. 저마다 다른 이혼할 결심이었지만, 모두 현실적인 부부의 문제를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공식 포스터 속 정대세. [사진=MBN]


◆ 전문 지식과 경험 갖춘 패널들의 활약! “이혼에도 지혜가 필요해”

 

세 쌍의 부부는 이혼을 결심한 직후,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패널인 양소영, 노종언 변호사를 찾아가 이혼 상담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신유정의 경우 과거 (첫) 이혼 당시, 양소영 변호사에게 상담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놔 현실감을 더했다. 신유정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이혼 소송까지 고려했었는데, 양소영 변호사님이 ‘(소송을 하게 되면)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더뎌질 수도 있다’면서 소송을 추천하지 않으셨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양소영 변호사는 “(신유정의) 나이가 젊었기에, 빨리 새로운 삶을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조언)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두 변호사는 세 쌍의 부부의 일상을 스튜디오에서 함께 관찰하면서, 이혼 관련 법률이나 대부분이 잘못 알고 있는 법률 문제들도 콕콕 짚어줘 “이혼에도 지혜가 필요하네요”라는 찐 반응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세 쌍의 부부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몰입도를 높인 MC 오윤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이다. 실제 이혼의 아픔을 겪은 오윤아는 세 부부의 이야기를 지켜보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줬으며, 세 쌍의 부부가 현명하게 (이혼)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윤세영 PD는 “각기 다른 고민과 사연을 가진 연예인 부부 세 쌍이 솔직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고백한 뒤, 가상 이혼을 통해 저마다 느낀 점을 스튜디오에서 공유했다. 이를 통해 다함께 건강한 부부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스스로도 (가상 이혼이)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이들 부부의 가상 이혼 이야기가 역설적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 및 가족 관계를 되짚어보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5회는 18일(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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