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제, 두뇌싸움이군

조승연 / 기사승인 : 2015-05-20 12: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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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휴대전화 데이터 요금제가 장안의 화제가 아니라 온 나라를 뒤흔들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요즘 휴대전화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따라서 뭔가 가계에 통신료 부담을 현저히 덜어줄 것으로 보이는 데이터 요금제를 거들떠보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각 이통사가 내놓은 데이터 요금제는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겉포장만 그럴듯하게 꾸며진 스낵이나 과자류와 같은 효과일 수 있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데이터 요금제와 관련해 가장 신경 쓸 대목은 평소 각자의 이동전화 사용 패턴이다. 잘못했다가는 무조건 쌀 것 같다는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에 현혹될 소지가 있다.



▲ 데이터 요금제


괜히 잘 쓰던 요금제를 해지해 별 이익도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자신이평소 쓰는 데이터의 양을 대략이나마 꼼꼼하게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 일단 데이터 요금제가 대대적으로 내세우는 홍보 문구의 내용을 속까지 들여다보아 허허실실을 따져보자.


SK,KT,LG 등 이동통신사 3곳이 떠들썩하게 발표한 데이터 요금제란, 음성과 문자를 언제 어디서든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사용하는 데이터의 양에 비례해 요금을 더 많이 내는 체계다. 그러면 이런 데이터 요금제가 나옴에 따라 가장 유리해진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바로 유튜브나 각 포털에 나온 동영상 보는 프로그램으로 영화나 축구,야구 등 스포츠 등을 거의 보지 않고 전화통화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 하는 사람이다. 월 2만원대의 데이터 요금제를 쓰면 24시간 내내 통화해도 추가적인 금전적 부담이 없다. 문자도 금액에 상관없이 무제한이지만 사실 문자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의 발달로 그런 부담은 요사이 의미가 없어졌다.


새 데이터 요금제와 관련해 유념해야 할 첫 번째 사항은 2만원대라는 홍보성 문구다. 실제로는 3만원에서 100원 모자라는 액수로 2만원대라고 하는 것이 속 보이는 상술이지만 그건 모든 제품에서 통용되는 상술이므로 딱히 뭐라 할 것은 없다. 그런데 이런 최저 데이터 요금제는 부가세를 추가하기 전의 금액이므로 실질적으로는 3만3천원에 가까운 돈을 내야만 한다.


그러면 이 최저 데이터 요금제는 통화를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기존 3만4천원 요금제보다 결코 싸지가 않다. 2년 약정 조건이 적용된 3만4천원짜리는 장기약정에 따른 7천원 정도의 할인이 적용돼 2만7천원만 내면 된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데이터 요금제는 49900원 요금제부터 그 위쪽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종전에 발표된 요금제에 비해 딱히 나은 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 요금제는 기존에 음성을 마음대로 사용하기 위해 데이터는 별로 쓰지 않는데도 한달에 5만원대 이상의 통신료를 내던 사람들이 그 아래 요금제로 단계를 낮출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사실 이 대목이 젊은 성인들의 경우 데이터 요금제로 덕을 보는 가장 큰 부분일 것으로 분석된다.


누리꾼들은 “데이터 요금제 허무맹랑하다 300메가 갖고 뭘할건데?, 통신사가 짱구냐? 다 철두철미하게 계산해서 만든 걸 신문방송은 광고 먹으려고 좋다고 나팔 불어주고 잘들 한다” “데이터 요금제, 약정할인, 가족할인은 상관없나?” “데이터 요금제는 결국 통신사 배불려 주는 상술이다. 월평균 3만원 이하 사용하던 사람은 옮기면 손해다” “데이터 요금제로 정말 생색 많이 내네. 나는 지금 쓰는 것 최소한 2년 넘도록 바꾸지 않으련다” 등 호의적이지 못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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