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빈부차, OECD국 중 4위권…10분위 배율 5.8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4-11 22:55:35
  • -
  • +
  • 인쇄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지난해 4분기 소득 격차는 역대 최악 수준으로 벌어졌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 평균 소득(균등화처분가능소득)은 5배 이상 격차가 났다. 저소득층의 소득은 줄어든 반면 고소득층의 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의 양극화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 가계의 소득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1일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른 연간 소득분배지표를 확대해 공개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OECD는 가계 소득 상위 10% 선에 걸친 값(P90)을 소득 하위 10% 선에 걸친 값(P10)으로 나눈 이 배율을 국가별 소득 불평등을 재는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 배율이 상승할수록 소득불평등도는 높아진다.


우리나라의 10분위 수 배율은 OECD 36개 회원국 중 32위 수준으로 소득 최상위 가계와 최하위 가계 간 소득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다 가계 간 소득 격차가 큰 OECD 회원국은 멕시코(7.2배), 칠레(7배), 미국(6.3배)뿐이었다. 리투아니아는 5.8배로 한국과 같았다.


부의 양극화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소득 증가세보다 훨씬 가파른 집값 상승세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중산층의 삶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압박받는 중산층' 보고서에서 중산층(해당국가 중간 소득의 75∼200%인 가구)과 이들의 구매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80년대 중반 64%였던 OECD 회원국 중산층 비율은 점차 내려가 2010년대 중반 61%까지 떨어졌다. 베이비붐 세대(1943∼1964년생)의 68.4%가 중산층이지만, 그다음 세대인 X세대(1965∼1982년생)는 63.7%, 현재 20∼30대인 밀레니얼 세대(1983∼2002년생)는 60.3%에 불과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삼양식품, 日 최대 전시회 'SMTS 2026' 참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양식품이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양식품은 오는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리는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 2026(SMTS 2026)’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는 전국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식품 유통업계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B2B 전시회다. 올해 60회를

2

남양유업, ‘케토니아’ 축으로 뇌전증 환우 CSR 체계 고도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상형 케톤생성식 ‘케토니아’를 중심으로 뇌전증 환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특수의료용도식품임에도 24년간 생산을 지속해 온 데 이어, 연구개발(R&D) 고도화와 장학금 신설 등 지원 체계를 구조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회사 측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2002년 액상형 케톤 생성

3

빙그레, ‘2025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 대상 수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빙그레가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로 ‘2025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는 팝플리와 매드타임스가 공동 주최한다. 한 해 동안 운영된 팝업스토어를 대상으로 방문자 수, SNS 언급량 등 데이터 분석과 소비자 투표, 전문가 심사를 종합해 수상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