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소비심리가 7개월 만에 부정에서 긍정으로 돌아섰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소비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전달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상승한 지표는 총 5개이며 1개 지표는 보합이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 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잡고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래픽 = 연합뉴스]](/news/data/20190427/p179565886981050_894.jpg)
CCSI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째 연속 개선돼 지난해 9월(100.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기며 낙관론이 우세해졌다.
한국은행 측은 "고용지표 개선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주가상승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물가 및 주택가격 안정, 금리 상승기대 약화 등의 영향으로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경기상황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6개월 이후에 대한 경기전망 지수도 81로 2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도 4포인트 상승한 83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금리인상 기대감이 꺾이며 5포인트 하락한 110을 나타냈다.
생활형편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 지수(93)가 2포인트 올랐고 6개월 이후에 대한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 지수가 각각 1포인트 상승한 95와 99로 집계됐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10으로 전월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87로 4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내리막을 타던 이 지수가 오른 건 지난해 9월(128)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임금수준전망 지수도 1포인트 오른 117로 집계됐다. 현재가계저축과 저축전망 지수도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 지수(142)는 전월 대비 2포인트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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