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1. 중소 게임사에서 일하던 A씨는 3년 만에 운영팀장이 됐다. 하지만 그의 연봉은 메이저 게임사 신입사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고민 끝에 A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준메이저급 게임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 식품 관련 중소기업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B씨는 3년간 회사에 다니면서 뛰어난 수완으로 높은 인센티브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동종업계 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친구보다 총급여가 낮다는 것을 알고 이직을 준비 중이다.
과거와 달리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실상 사라진 지 오래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연봉, 복지 등 다양한 이유로 이직한다. 최근 들어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이유로 직장을 옮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픽 = 연합뉴스]](/news/data/20190527/p179565905160129_700.jpg)
한국의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이 이직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연봉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3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이직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4.6%가 '있다'고 답했다. 여성(88.5%)이 남성(78.0%)보다 이직을 더 선호했다.
경력 연차와 평균 이직 횟수는 대체로 비례했으며, 경력 10년 차 직장인의 경우 평균 4.0차례 직장을 옮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같은 조사 당시(평균 2.9차례)보다 1차례 이상 늘어난 것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경력 1년 차 직장인들의 상당수(64.7%)도 이직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들의 이직 횟수는 평균 1.2차례로, 2010년 조사 때(0.9차례)보다 많았다.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응답자의 47.0%는 '연봉에 대한 불만'을 꼽았다. '상사에 대한 불만'(28.0%), '복지제도에 대한 불만'(27.0%)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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