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10월이후 9개월만에 작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 거래량이 작년 9·13대책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외지인들이 구입한 서울 아파트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73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3687건)에 비해 5.7% 증가했다. 5년 평균(8만9128건)에 비해서는 24.4% 감소했으나 6월(5만4893건)에 비해서는 22.7%나 늘어났다.
7월 거래량은 2015년 11만1천 가구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줄다가 올해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 지역별 거래량 및 증감률. [출처= 국토교통부]](/news/data/20190823/p179565963002251_314.png)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2256건으로 1년 전(1만1753건)에 비해 4.3% 늘었다. 지난해 10월(1만8787건) 이후 가장 많이 신고된 거래량이었다. 6월(8990건)보다는 36.3%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3만4471건으로 1년 전(3만3509건)보다 2.9% 늘었으며, 지방은 지난해 7월 3만178건에서 1년 사이 3만2878건으로 8.9% 증가했다.
전국·수도권·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하지만 1~7월 누적 거래량은 전국(38만1457건), 수도권(17만6855건), 지방(20만4602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9%, 34.3%, 11.8% 감소했다.
![7월 주택 유형별 거래량 및 증감률. [출처= 국토교통부]](/news/data/20190823/p179565963002251_981.png)
주택 유형별로는, 7월 아파트 거래량이 4만439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 늘어난 반면, 아파트 이외 단독·연립주택 등의 거래량은 2만2958건으로 5.7% 감소했다.
7월 누적 아파트 거래량(24만2573건)과 아파트 이외 거래량(13만8884건)도 작년 7월보다 각각 25.8%와 20.2% 줄었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7월 전월세 거래량은 16만3885건으로, 전년 동월(14만9458건)보다 9.7% 늘면서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7월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 [출처= 국토교통부]](/news/data/20190823/p179565963002251_935.png)
7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1%로 1년 전(41.7%)보다 1.6%p 감소했으나 6월(39.4%)보다는 0.7%p 증가했다. 7월 월세비중은 2015년 43만2천건 이후 4년 연속 줄었다.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을 보면, 1년 새 서울(5만211건), 수도권(10만9165건), 지방(5만4720건)이 각각 8.3%, 10.8%, 7.5%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 전월세 거래량은 아파트(7만9614건)와 아파트 이외(8만4271건)가 1년 새 각각 13.6%와 6.2% 증가했다.
![7월 유형별 전·월세 거래량. [출처= 국토교통부]](/news/data/20190823/p179565963002251_715.png)
임차유형별로 보면, 7월 전세 거래량(9만8183건)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월세(6만5702건)는 5.5% 각각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이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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