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내부회로 발화 전자담배·보조배터리 등 4개 모델 리콜 명령

유지훈 / 기사승인 : 2019-10-22 16:28:43
  • -
  • +
  • 인쇄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충전 중에 발화가 일어나는 등 안전성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전자담배와 보조배터리 등 4개 모델에 대해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배터리 내장형 제품 가운데 외부단락(합선)·과충전 시험 중에 발화하는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전자담배 1개, 보조배터리 1개, 직류전원장치 2개 등 중국에서 수입된 총 4개 모델에 대해 제품안전기본법에 의거해 리콜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 조사는 전자담배, 보조배터리, 전기충전기 등 관련 제품 366개 모델에 대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실시됐다.



리콜명령이 내려진 4개 제품.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리콜명령이 내려진 4개 제품.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리콜제품을 보면, 전자담배(모델명 502325)는 외부단락 현상과 함께 시험 중 내부회로에서 발화가 일어났고, 보조배터리(모델명 XB-902)는 과충전 시험 중 내부회로에서 발화가 발생했다.


직류전원장치의 경우, 모델명 BX-0800400과 GI90-4200200 등 2개 제품은 감전보호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이번에 리콜 명령을 내린 4개 모델은 시중판매를 원천 차단조치하기 위해 22일자로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공개하고, 제품안전국제공조 일환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리콜포털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표원은 전국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 차단시스템에도 등록하고, 소비자·시민단체와 연계해 리콜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조치할 예정이다.


국표원은 지난 7월에도 여름철 수요가 집중되는 전동킥보드·휴대용 선풍기 등 배터리 내장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과충전 시험에 부적합한 전동킥보드를 리콜명령한 바 있다.


국표원은 이처럼 배터리 내장 제품 등에 대해 안전관리·감독을 강화한 결과, 관련 제품의 안전기준 부적합 적발률이 2017년 6.3%에서 지난해 5.8%, 올해 0.7%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수거되지 않은 리콜제품이 발견되면 국민신문고 또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해 줄 것과 리콜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수입·판매사업자로부터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지훈
유지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드류 포브스 인터뷰 통해 조명된 Web3·RWA의 미래…펑크비즘 글로벌 행보와 맞닿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지난 11월 13일 Web3와 실물자산 토큰화(RWA)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담은 드류 포브스(Drew Forbes)의 인터뷰 영상이 펑크비즘 공식 유튜브에 공개되며, 글로벌 Web3 산업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드류 포브스는 Web3와 디지털 자산이 기존 금융과 산업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2

남산에 심은 LG의 미래…서울 한복판에 리더십 인재 센터 '오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이 서울 도심에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그룹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는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NLC)'를 2026년 1월 초 개관할 계획으로 동월 중순 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3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바다 러브콜…'수출 20척 금자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3200톤급 필리핀 호위함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함정 수출 20척의 기록을 세웠다. 26일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계약 규모는 8447억원으로 두 함정 모두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