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로 또 다중 추돌사고 발생..합천 국도서 40여대 추돌·8명 부상

유지훈 / 기사승인 : 2020-01-06 12:21:23
  • -
  • +
  • 인쇄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한 대형 다중추돌사고가 20여일 만에 또다시 일어나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6일 오전 6시 46분쯤 경남 합천군 대양면 33번 국도 편도 2차로 내리막길에서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승용차, 트럭 등 40여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37·남) 등 8명이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며, 부상자들은 30대~6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한 경남 합천군 대양면 한 도로의 다중 추돌사고 현장. [사진= 경남소방본부/연합뉴스]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한 경남 합천군 대양면 한 도로의 다중 추돌사고 현장. [사진= 경남소방본부/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서는 승용차 등 32대가 연쇄 추돌 후 20여m 떨어진 곳에서 승용차 7대가 잇따라 추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승용차 2대도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는 것이다.


다행히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전에 내린 비가 얼어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합천에는 이날 오전 6시 25분부터 사고 시간까지 1.5㎜의 비가 내렸다.


앞서 지난달 12월 14일 새벽에는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블랙 아이스’(Black Ice·살얼음)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때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코팅한 것처럼 얇고 투명하게 얼어붙어 생기는 빙판을 일컫는다. 도로의 기름과 먼지가 섞여서 검은 색으로 변해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블랙 아이스는 추운 겨울에 그늘진 도로나 다리 위, 터널 출입구 등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곳에서 주로 생긴다.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린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지훈
유지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미국 바이오사업 현장경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9일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현황 보고를 받은 후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신 회장의 ADC 생산시설 방문은 가동한 이

2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아누가(ANUGA) 2025 현장 방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이 전략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미국에 이어 유럽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김정수 부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 현장을 찾았다고 9일 밝혔다. ‘Buldak Spicy Club’을 콘셉트로 구성한

3

성장과 무한도전...무신사, 패션플랫폼 탈피 위한 잰걸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내년 IPO를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기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무신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3777억 원, 영업이익은 22.6% 증가한 41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이다. 오프라인에선 지속적인 출점 효과가 성과를 냈다. 무신사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