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2차 전세기 333명 귀국...신종 코로나 유증상자 7명 국립의료원 이송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1 11: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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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자, 버스 나눠타고 임시숙소 이동...1차 귀가조치 1명도 무증상자로 검역 통과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교민을 이송하기 위해 전날 오후 현지로 떠났던 2차 전세기가 1일 아침 333명의 교민을 싣고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해 탑승객들의 입국 및 검역절차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이날 오전 브리핑에 따르면, 2차 임시항공편(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은 이날 오전 6시10분(현지시각)에 우한 공항을 출발해 오전 8시15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정부는 1차 전세기 때보다 빠른 귀국을 추진했으나 우한시 톈허공항 출발이 밀리면서 도착도 오히려 10여분 늦어졌다.



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우한 교민이 전세기에서 내리며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우한 교민이 전세기에서 내리며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차 전세기에는 2차 탑승신청자 348명 중 총 332명이 탑승하고 16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탑승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1차 항공편에서 발열로 귀가한 1명이 추가되어 최종 333명이 중국 공항 측 검역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기 탑승객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항공기 트랩을 통해 차례로 활주로에 내린 뒤 김포공항 A게이트 안쪽에 마련된 간이검역소에서 검역절차를 마쳤다.


탑승객들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500여m 떨어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입국수속 등을 진행했다. 전날 1차 전세기 탑승객에 이어 이날도 탑승객들이 다른 공항 이용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김포공항 도착 후 7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되어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사진= 연합뉴스]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유증상자’로 분류된 교민들이 구급차에 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탑승 직전 우리 측에서 실시한 발열검사에서는 발열자가 없었다. 그러나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이 있는 자(기침, 객담,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로 표시한 4명이 있어, 이들은 모두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1등석에 별도로 탑승 조치했으며, 김포공항 도착 이후 검역단계에서 발열, 기침 등 유증상자 3명이 추가 확인돼 모두 7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는 설명이다.


발열로 중국의 검역을 통과하지 못해 1차 전세기에 오르지 못했던 1명은 이번 2차 전세기 탑승 전에는 발열이 없어 검역을 통과했으며, 김포공항 도착 이후 실시된 검역과정에서도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없어 무증상자로 분류돼 임시숙소로 이동했다고 본부는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탑승자들이 정밀 검역을 받은 뒤 임시 생활시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 316명은 착륙 1시간 30분여만인 오전 9시 45분께부터 김포공항 A게이트를 빠져나갔다. 이들은 준비된 대형 버스(32인승) 8대와 중형 버스(24인승) 25대 등 차량 33대에 나눠 타고 임시생활숙소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인재개발원에는 전날 200명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526명이 2주간 격리 생활한다.


이와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입국한 1차 입국자(368명) 가운데 유증상자였던 18명 중 11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임시생활시설로 이송 중이며 7명은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1명에게 인후통이 발견되어 격리병상으로 이송했으나,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임시 생활시설 입소 단계에서 전수 채취된 교민들의 검체 검사 결과는 규모가 많은 관계로 빠르면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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