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환자 나흘 연속 500명 넘어...누적환자 국내 3736명·대구서만 2705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1 22: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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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흘 연속 500명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뜻깊은 3·1절을 무겁게 가라앉게 만들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의 첫날인 1일 오후 4시 현재, 이날 오전 9시에 비해 확진환자가 210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전 9시 376명 추가를 합쳐 하루에 58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더해지며 누적 환자는 3736명이 됐다.


매일 오후 4시 발표 기준으로 하루 확진자가 27일(505명) 처음 500명을 넘은 이후 28일(571명)과 29일(813명)에 이어 4일 연속 500명을 넘겼다. 이 기간에만 2475명이 급증했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1일 오후 4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현황과 검사현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 210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쏟아지면서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36명과 41명이 나왔다. 두 지역에서만 총 177명으로 전체의 84.3%를 차지했다.


이로써 대구는 누적 확진자가 2705명으로 늘었고 경북은 555명이 됐다.


국내의 누적 확진자 중 대구가 72.4%, 경북이 14.9%를 점하고, 두 지역을 합치면 3260명으로 전체의 87.3%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 지역 다음으로는 경기(89명)와 서울(87명), 부산(83명)이 80명을 넘고 있고, 충남(68명)과 경남(63명)도 60명 넘게 나왔다. 이어 울산 20명, 강원 15명, 대전 13명, 충북 11명 순이다.


신규 사망자는 이날 하루만 3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후 4시 공식집계에서는 1명만 추가됐지만 이외에도 두 명이 더 숨져, 지난달 20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10일만에 국내 사망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1일 오전 9시와 4시 지역별 코로나19 변동치.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18번째 사망자는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진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11시20분에 세상을 떠났다.


이 환자는 입원 당시부터 뇌경색,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 등을 앓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사망자(86세 여성)는 이날 오후 4시18분께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숨졌다.


이 환자는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상태였으나 자택 대기 중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오후 2시25분께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0세 남성 B씨가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격리해제는 30명을 유지했고, 3688명이 격리중이다. 검사중인 사례는 오전 9시보다 938명이 늘어난 3만33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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