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사람”…현대차 재단, 임팩트 창업가에 최대 1.3억 베팅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9 08:06:52
‘CMK 임팩트프러너’로 전면 개편…AI 쏠림 속 사회혁신 스타트업 육성 본격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사회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창업가 20명을 선발하며 본격적인 육성에 나선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사람 중심’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임팩트 창업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9일부터 ‘CMK 임팩트프러너’ 14기에 참여할 사회혁신 기업가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초기 단계(15명)와 성장 단계(5명) 창업가로, 접수는 오는 4월 9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 현대차 재단, 임팩트 창업가 모집.

이번 사업은 기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전면 개편한 프로그램으로, 지원의 중심축을 ‘조직’이 아닌 ‘기업가(Entrepreneur)’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재단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창업가 개인의 문제 해결 역량과 기업가정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함께 투자 자금이 인공지능(AI) 등 특정 분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된 임팩트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발된 기업가에게는 재정 지원과 함께 경영 컨설팅, 법률·세무 자문,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싱가포르·일본), 코워킹 공간 제공 등 종합적인 육성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지원 규모는 초기 트랙 최대 7,000만 원, 성장 트랙 최대 1억3,000만 원이다.

아울러 D3쥬빌리파트너스, 크립톤, 소풍벤처스, 인비저닝 파트너스 등 주요 임팩트 투자사들이 참여하는 ‘CMK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투자 및 네트워크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 14년간 총 374개 임팩트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7,481개의 일자리 창출, 누적 매출 1조6,761억 원, 누적 투자유치 3,779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성과 중심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혁신 생태계 구축에 한층 더 무게를 둘 방침이다.

정무성 이사장은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의 의지와 역량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겠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CMK 임팩트프러너’가 창조형 기업가들의 성장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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