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체코에 3200억원 규모 증기터빈 공급… 팀코리아 첫 현지 대형 협력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08:18:5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인 두코바니 원전 5·6호기에 공급할 증기터빈과 터빈 제어시스템에 대해 약 3,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서명식을 통해 공식화됐으며, 한국과 체코 양국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에 3200억원 규모 증기터빈을 공급한다.

앞서 체코 정부는 지난해 6월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건설 본계약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하며 ‘팀코리아’와의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 계약은 팀코리아가 체코 현지 기업과 맺는 첫 대규모 협력 사례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현지화(Localization)를 강화하겠다는 체코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반영됐다.

계약 대상은 증기터빈과 발전기, 터빈 제어시스템 등 총 2기분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스코다파워가 처음으로 협업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의 원전 주기기 기술력과 체코 현지 자회사의 제작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향후 테멜린 원전 3·4호기 등 추가 원전 사업 수주 과정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국내 원전 기술과 현지 제조 역량을 결합해 체코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두산스코다파워와 긴밀히 협력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스코다파워는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발전설비 전문 기업으로, 체코·슬로바키아·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기를 공급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발전시장에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납품하며 글로벌 발전 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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