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패치형 치료제로 비만시장 ‘게임체인저’ 도전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5 08:42:11
마이크로니들 전용실시권 확보… 주 1회 부착 GLP-1로 289조 글로벌 시장 공략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웅제약이 마이크로니들 기반 패치형 비만치료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주사 중심의 기존 GLP-1 치료제 시장에서 제형 혁신을 통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대웅제약은 25일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제품에 대해 글로벌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비만·대사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 대웅제약 패치형 비만 치료제.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기관 IQVIA에 따르면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300억달러(약 43조원)에서 2030년 2,000억달러(약 289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GLP-1 계열 치료제가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가운데, 제형 다변화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대웅제약은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계열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접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체중 감량 이후 유지요법까지 적응증을 확장해 비만 치료 전주기를 포괄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미세 바늘을 통해 약물을 피부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통증과 주사 공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주 1회 부착 설계를 통해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어, 주사제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글로벌 상업화와 마케팅을 전담하고, 대웅테라퓨틱스는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구조다. 대웅제약은 상업화 리스크를 부담하는 대신 전용실시권을 확보했고, 대웅테라퓨틱스는 원천기술 경쟁력 강화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패치형 GLP-1 치료제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주사 중심으로 형성된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개발 전문 기업의 상업화 리스크를 분담하는 대신 명확한 사업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라며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통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췌장암 환자 절반은 전이 상태"…췌장암이 보내는 위험 신호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국내 췌장암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상대생존율도 17%에 그쳐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복통이나 소화불량 등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2

"건강검진 결과, AI 분석 후 관리법 안내"…대웅그룹, 헬스케어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그룹이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 개인별 질환 위험도를 파악하고 인공지능(AI)으로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기존 건강검진 데이터 분석에 AI 상담 기능을 결합해 검진 이후에도 이용자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생체나이와 주요 질환의 발병 위험도,

3

"민선 9기 공약 어디까지 왔나"…부산 북구, 추진 현황 유튜브로 생중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북구가 민선 9기 주요 공약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보건과 돌봄, 일자리, 생활환경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중심으로 사업별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내용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북구는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 북구청'을 통해 '민선 9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