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담보물이 아니다"…MBK, 메리츠 향해 '회생 동참' 공개 요청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08:53:07
MBK "청산보다 정상화가 더 큰 가치"…DIP 금융 지원 필요성 재차 강조
채권단·대주주 갈등 격화…홈플러스 회생 향방, 메리츠 결정에 달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추가 운영자금(DIP 금융) 지원을 요청하며 기업 정상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중요한 것은 이해관계자 간 책임 공방이 아니라 홈플러스의 회생과 정상화"라며 "주요 채권단인 메리츠금융그룹(이하 그룹)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MBK는 홈플러스가 단순한 담보 자산이 아닌 1만명 이상의 임직원과 수많은 협력업체, 납품업체가 함께하는 유통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회생을 통한 상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그룹이 홈플러스 부동산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보유하고 있어 회생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청산보다는 정상화를 통한 채권 회수가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보다 효율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BK는 대주주 측이 이미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손실 처리한 상태이며, 그동안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4000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논의 중인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이 실행될 경우 이 가운데 1000억원에 대해 추가 연대보증 의사도 전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입장문은 홈플러스 회생 절차를 둘러싸고 채권단과 대주주 간 입장 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추가 운영자금 지원 여부와 채권단 간 협의 결과가 홈플러스 정상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은 임직원과 협력업체, 소상공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채권단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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