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원재료 일색 '먹태깡', 선풍적 인기의 역설 논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4 09:10:03
  • -
  • +
  • 인쇄
출시 4일 만에 67만 봉 팔렸는데...국내산 원료 극히 일부
제품 정체성 먹태 맛 원료 표기 보니 중국산·러시아산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농심 먹태깡이 출시 열흘만에 조기 완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제품 성분에서 국내산 원재료를 찾아보기 어려워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먹태깡은 지난달 26일 시장에 출시한 지 4일 만에 67만 봉 넘게 판매됐다. 이러한 인기에 인기에 농심은 회사 공식 쇼핑몰인 '농심몰'에서 1회당 4개까지만 먹태깡을 구매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의 원재료 중 국산은 찾아보기 어렵다[사진=농심]

메가경제가 판매 현장을 점검한 결과 일부 편의점에서는 먹태깡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재고가 바닥이 났다. 공급이 부족해지자 일부 편의점에서는 발주가 중단된 상태다.

중고마켓에서도 먹태깡 인기는 마찬가지다. 소매가가 1700원인데 반해 중고 거래가는 적게는 1000원에서 많게는 2000원까지 웃돈까지 붙어 판매되는 실정이다.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 특유의 감칠맛을 살리고,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알싸한 맛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와는 달리 일부 소비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먹태깡의 주원료의 대부분이 수입산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먹태깡 포장지 뒷면을 확인해 보면 원재료명의 표시 기재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먹태깡의 주원료를 살펴보면 명태는 러시아산, 북어파스타는 중국산, 밀은 미국산, 호주산, 캐나다산, 미강유는 태국산이다. 그나마 마요네즈 맛 분말에 쓰이는 다시다와 청양초 양념 분말용 청양고추 정도만 국산이다.

업계관계자는 "수입산 원료가 국산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싸기 때문에 생산 원가를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팔도,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 2025’ 참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팔도가 세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 ‘아누가 2025(ANUGA 2025)’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38회를 맞는 아누가 2025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80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주빈국(Partner Country)으로 처

2

넥써쓰, 플레이위드코리아 두 번째 협업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넥써쓰가 플레이위드코리아와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한다. 넥써쓰는 앞서 로한2 글로벌의 성공적인 공동 퍼블리싱을 통해 신뢰 관계를 쌓고, ‘씰M 글로벌(가칭)’ 공동 퍼블리싱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씰M은 지난 2003년 정식서비스를 진행한 온라인 게임 씰온라인의 독창적인 정통성을 계승한 모바일 캐주얼 MMO

3

컴투스, “인기 게임과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자사 대표 인기 게임 7종에서 다채로운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발혔다. 이번 이벤트는 ‘더 스타라이트’를 비롯해 ‘서머너즈 워’ IP 게임 3종, 야구 게임 3종, ‘아이모’ 등에서 열리며, 명절 분위기와 풍성한 보상을 함께 누릴 수 있다.먼저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에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