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항공안전기술원, 국내 'K-UAM' 산업 생태계 조성에 맞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4-22 09:21:49
  • -
  • +
  • 인쇄

현대자동차가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무인항공시스템(UAS, Unmanned Aerial System), 항공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개발 등 K-UAM 산업 생태계 조성과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항공안전기술원(KIAST)과 ‘국내 도심항공교통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신재원 사장, 항공안전기술원 김연명 원장 [사진=현대차 제공]


이날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현대차 UAM사업부 신재원 사장, 항공안전기술원 김연명 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항공안전 및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주로 민간항공기·공항·항행시설의 안전성과 성능에 대한 시험 및 인증, 항공안전에 영향을 주는 결함 분석 및 첨단 항공기술의 개발과 표준화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인 ‘UAM 팀 코리아(Team Korea)’에 참여하고 있는 양측의 인력, 기술, 지적재산, 연구시설 등 자원과 역량을 공유하고 상호협력해 국내 UAM 산업 발전과 항공분야 신기술에 대한 안전 제도 마련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UAM, 무인항공시스템,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항공 부문 인증기술 발전에 힘써 UAM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원 사장은 "국내 유일의 항공안전 전문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은 UAM 개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전’과 ‘인증’ 기술개발에 필수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UAM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명 원장은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 UAM 팀 코리아의 간사기관으로서 현대차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한민국이 UAM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오는 2028년에 출시 예정으로, 이번 협약을 포함해 앞으로도 관련 분야의 다양한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UAM 산업 기반을 조기에 마련하는 등 리더십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에는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회사인 ‘오프너’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한 벤 다이어친을 UAM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고,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UAM 기체 개발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노스페이스, ‘엘라 눕시 다운 재킷’ 공개…‘완판 브레이커’ 신화 잇는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앞두고 여성 전용 신제품 ‘엘라 눕시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동시에 오는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눕시 재킷’은 매 시즌 완판과 리셀 열풍을 일으킨 노스페이스의 대표 아이템으로, 이번 신제품은

2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백신 경쟁력 강화 가속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연구기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백신 파이프라인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글로벌 백신 연구기관인 힐레만 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 이사회 멤버들이 경기도 판교 본사와 연구소를 방문해 양측 간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힐레만 연구소

3

최태원 SK 회장 "AI 발전은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서 시작"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을 두 축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전략을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I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SK그룹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