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인사이드] LG전자, 배당 1350원 책정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9 11:44:00
23일 주총…AI·HVAC·로봇 성장 속 지배구조 개편 병행
전자투표·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친화' 강화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전날 주주총회(주총)를 마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다음 주 정기 주총을 열고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편 등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상정한다. 

 

특히 주주 배당을 직전 연도 대비 35% 이상 늘린 1350원으로 책정하며, 단기적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메가경제]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 보고사항이 진행된 이후 주요 안건에 대한 의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총 의안으로는 ▲제24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자기주식 소각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정관 변경 안건에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독립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선임 시 의결권 제한 강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사내이사로 류재철 후보가,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로 서승우 후보가 각각 선임 안건으로 상정됐다.

 

◆ 연간 배당금 1350원·자사주 소각…주주환원 정책 '확대'

 

특히 이번 주총의 핵심은 배당과 자사주 정책이다. LG전자는 보통주 기준 연간 배당금을 1350원(중간배당 포함)으로 제시했다.

 

이는 안정적 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더해 자기주식 소각 안건도 함께 상정되면서 단순 배당을 넘어 주주가치 제고 전략이 한층 확대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배당과 자사주 활용 방안을 공개한 데 이어 LG전자 역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꺼내 들면서, 주요 전자기업 간 주주환원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LG전자는 전자투표 확대와 온라인 중계까지 병행하며 주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AI·HVAC·로봇'…성장 전략 점검 무대

 

이번 주총에선 LG전자의 중장기 전략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AI 기반 스마트홈 ▲데이터센터 냉각 중심 HVAC 사업 ▲홈·산업용 로봇 등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냉각 솔루션 수요 확대는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어, 관련 전략이 주총에서 집중적으로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자업계 주총이 단순 실적 발표를 넘어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설명하는 ‘전략형 주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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