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한전 UAE 해저 송전망 사업 12억 달러 지원···"신사업 진출 교두보"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09-26 10:11:15
  • -
  • +
  • 인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우리기업 최초 해저 초고압직류(HVDC)송전망 사업권 수주 사례
▲ 한국수출입은행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한전 수주 UAE 해저 송전망 사업에 12억 달러를 지원한다. 이번 한전 수주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우리기업 최초의 해저 초고압직류(HVDC)송전망 사업권 수주 사례다. 수은은 신사업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금융지원에 나섰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한국전력공사·삼성물산이 참여한 UAE 해저 초고압직류 송전망 건설·운영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총 12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는 전력손실이 적어서 송전효율이 높고 안정적인 송전이 가능한 송전방식으로 초장거리 송전, 발전량이 불규칙한 발전설비 연계, 주파수·전압이 상이한 전력계통간 연계 등에 활용된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 해상의 원유·가스 설비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해저 송전선과 변전설비를 건설·운영하는 총 5조 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우리 기업 최초 해저 초고압직류 송전망 사업이다.

UAE의 ‘2050 탄소중립전략’에 따라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에너지회사(TAQA)가 발주한 사업으로, 현재 가동중인 노후 가스발전설비를 친환경전력으로 대체함에 따라 30% 이상의 탄소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수은은 입찰 단계부터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였고, 이 사업 지원을 위해 전체 차입금의 37.4%에 해당하는 12억 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금융 및 6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건설이행보증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 12월 한국전력공사는 일본 큐슈전력, 프랑스 EDF와 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사업권을 수주하였으며, 삼성물산이 벨기에 얀데놀과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한다.

금융조달이 완료됨에 따라 곧바로 착공하여 2025년말 가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발전공기업, 건설사, 금융기관이 협력하여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해저 초고압직류 송전망 사업을 개척한 사례로, 본건 지원이 우리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 및 후속사업 수주를 위한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백화점그룹, 추석 앞두고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조기 지급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자금 압박을 받는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90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2,10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추석연휴 전인 다음달 1일

2

쿠팡, 중기중앙회·홈앤쇼핑과 중소기업 물류 협업 출범식 개최
[메가경제=정호 기자] 쿠팡이 중소기업중앙회, 홈앤쇼핑과 함께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쿠팡은 오늘(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협업 출범식’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3자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홈앤쇼핑 입점 중소기업을 대상

3

롯데칠성음료,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 공개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롯데칠성음료의 가치를 담은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7년 만에 제작된 총 2분25초 길이의 기업 PR영상으로 ‘롯데칠성음료가 만들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제작되었다. 영상에는 세대별, 나라별 다양한 고객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