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금융권 첫 '금 실물 운용 신탁' 출시

최정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1 10:14:55
보관·운용·처분 모두 가능한 금 신탁상품 라인업 구축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하나은행은 금 실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운용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운용)'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금 모으기’ 운동으로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게 해줬던 신뢰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고 금 실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처분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처분)’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하나골드신탁(운용)' 출시로 금 실물 자산을 보관, 운용, 처분까지 모두 가능한 ‘금 신탁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무수익 자산인 금을 운용해 고객 수익을 창출하고 실물 시장에서 높은 유동성을 지닌 금 실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소비진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골드신탁(운용)'은 고객이 보유한 금을 하나은행에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모바일 웹으로 제공하는 감정결과를 확인한 후, 운용여부 동의절차를 거쳐 만기에 감정가의 1.5%에 해당하는 운용수익과 금 실물을 돌려받는 구조를 갖는다. 운용수익은 현금으로 지급되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 금 실물로도 받을 수 있다.

'하나골드신탁(운용)'의 가입 가능 품목은 24K 순금으로, 최소 가입중량은 100g이다. 출시일인 11일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 지점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18일부터는 서울지역 25개 영업점과 부산 ‘해운대동백’ 지점까지 26개 영업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6월 ‘하나골드신탁(처분)’ 계약을 체결한 고객은 “장롱 속에 방치돼 잊고 있었던 금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가격이 오를 것을 기대하면서 그저 보관만 하던 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은행을 통해 운용수익을 챙기고 필요할 땐 합리적인 가격에 처분도 할 수 있게 돼, 이번 상품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골드신탁(운용)'은 금 실물도 ‘운용 가능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자산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신탁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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