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 美 학회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연구 결과 공유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2-13 10:22:57
  • -
  • +
  • 인쇄
고활성 동종 자연살해세포 안전성·유효성 확인

지씨셀은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 연구팀과 진행한 재발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2상 시험 결과를 미국 혈액학회에서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혈액학회(ASH)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되는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연례행사이다.
 

▲ [GC셀 CI]

 

임상시험은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고활성 동종 자연살해세포(MG41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환자에게 림프구 제거술 시행 후 총 2주기의 MG4101을 인터루킨-2와 함께 정맥 투여했다.

그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37.5%, 질병통제율(DCR)은 62.5%였다. 치료 반응이 없는 환자의 전반적 생존 중앙값은 1.0개월인 반면 치료에 반응한 환자는 3.7개월의 생존 기간을 보였다.

또한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 이식편대숙주질환(GvHD)과 같은 심각한 이상 반응 없이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특히 종양세포에 특정한 수용체 리간드(ligand)나 유전자형을 가진 환자에서 더 좋은 예후를 확인해 향후 동종 NK세포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예후 인자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고영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동종 NK세포치료제가 새로운 치료옵션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황유경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 소장은 "향후 다양한 약물과의 병용 치료나 기능이 강화된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함에 있어 치료제를 고도화 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며 ”미국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는 AB101 파이프라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T,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 시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앞서 피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조치에 이은 추가적인 고객 보호 대책으로, 통신서비스 전반의 신뢰 회

2

봉화·태백 주민들,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폐쇄 반대 집회…"생존권 위협하는 결정"
[메가경제=정호 기자] 경북 봉화군, 석포면, 인근 강원도 태백시 주민들로 구성된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는 4일 경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풍 석포제련소의 이전 또는 폐쇄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공투위는 성명서를 통해 “경상북도와 정부가 일부 환경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에 치우쳐 제련소 이전과 폐쇄를 논의

3

김영섭 KT 대표, 이사회에 연임 포기…"전국민 유심 무상 교체 실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했다. 또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이용자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도 진행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대표의 공식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대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