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차기회장 단독 추대된 최태원 “국가경제 위해 고민하겠다”

최낙형 / 기사승인 : 2021-02-01 11:27:55
만장일치로 차기 서울상의 회장 추대…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겸해
내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서 선출…박 회장 "4차산업 시대 적합한 후보"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겸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최태원 회장을 단독 추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차기 회장 추대에 대해 최태원 회장은 "추대에 감사드린다"며 "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을 단독 추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며 "최태원 회장이 수락하면 나머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 과정을 밟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최 회장이 수락하면 이달 23일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겸하는 대한상의 회장은 내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박 회장은 최 회장에 대해 "4차산업 시대가 오고 있는 변곡점에 있는데 본인의 경험 등에서 미래를 내다보는데 적합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5대 그룹 중 한 곳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대표할 자격이 있고, 평소 상생이나 환경,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현시점에 더없이 적합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서울상의 겸 대한상의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13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회장단은 서울상의 회장이 한국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과 경영 업적 및 글로벌 역량,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그동안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적은 없었다.

한편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전국 회원사가 18만 개에 달하며 전 세계 130여 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최 회장은 수원 출생으로 신일고, 고려대 물리학과,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선경에 입사한 뒤 1998년부터 현재까지 SK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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