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최근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모든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 가능한 범용 백신 및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제2의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범용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를 완료했다. 올해는 한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범용 코로나 백신의 임상 2상 시험을 위한 프로토콜 설계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치료제 역시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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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엑스앤브이엑스, 모든 코로나 변이 대응 백신·치료제 글로벌 임상 본격화 |
디엑스앤브이엑스가 개발 중인 범용 코로나 백신은 새로운 구조의 백신으로, VLP(Virus Like Particle, 바이러스 유사 입자) 형태에 체내 철 성분 단백질인 페리틴을 결합한 독특한 구조를 지녔다. 이 백신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로부터 도입한 기술로, 현재까지 개발된 코로나 백신 가운데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코로나 변이에 대해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 자료를 준비 중이다.
범용 코로나 치료제의 경우,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루카에이아이셀(LUCA AI CELL)로부터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기반의 기술을 라이선스 인(도입)했다. 이 기술은 특정 크기 이하의 지질 외피를 가진 바이러스 곡률을 인식해 바이러스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코로나19를 포함해 수십 종의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력 시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상황을 예견하고, 모든 변이에 대응 가능한 백신과 치료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상업화를 위한 임상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며 “코로나뿐만 아니라 향후 언제 어떤 형태로 등장할지 모르는 ‘Disease X’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백신 및 치료제 기술 외에도 코로나 진단키트 개발 역량과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어 기술 개발에서 상업 생산까지 전 주기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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