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32년 만에 가장 큰 폭 올라...홍남기 "주요 선진국 중 경기회복 가장 빨라"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01 11:56:14
15대 주력 품목 중 14개 수출액 증가...12개 두 자릿수 이상 늘어
반도체 수출, 100억 달러 돌파...자동차 14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3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역대 5월 중 최고치를 갈아우는 등 수출 지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석유화학 등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14개가 수출액이 증가하며 호황을 나타냈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 [부산=연합뉴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5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50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9억 3000만 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5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1988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최대 폭이며, 3년 2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상 처음 2개월 연속 40%대 성장도 기록했다.

수출액도 역대 5월 중 가장 많았으며,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월 수출액 1위 신기록을 달성 중이다.

특히, 지난달 직전 두 달과 비교해 조업일수가 3일이 적었지만 수출액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3개월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 24억 달러를 넘어서 역대 5월 중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도 역대 1위 흐름을 유지했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모든 수출 주력 품목들이 수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15대 주력 품목 중 12개가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수출이 줄어든 선박은 대부분 2~3년 전 수주한 물량이 매출로 인식된 것으로 올해 수출 흐름과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도 2018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 중이다.

자동차도 93.7% 증가하며 14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5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며 향후 기대감도 한층 높아진 상태다.

석유화학은 45억 7000만 달러로 94.9% 늘었다. 이는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역대 3위 수출 실적이다. 석유제품도 164.1% 늘어 15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와 2차전지는 12억 달러, 7억 3000만 달러로 각각 21개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5월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역별로는 중국(22.7%), 미국(62.8%), EU(62.8%), 아세안(64.3%), 일본(32.1%), 중남미(119.3%), 인도(152.1%), 중동(4.6%), CIS(36.5%) 등 9대 지역 수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 중 미국, EU, 아세안 등 4개 지역 수출은 역대 5월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도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은 15.6% 늘어 1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물량과 단가가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글로벌 경기업턴과 세계교역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는 제조업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보다 더 높은 복원력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1/4분기 성장률은 OECD 평균을 약 5배 상회하고,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1/4분기 중 위기 전 GDP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최근 우리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반도체 등 주력산업에 대한 종합지원 패키지 추진, 물류애로 해소, 중소기업 비대면 수출지원 등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수출호조에 따른 경기회복세가 우리 경제 전체로도 퍼질 수 있도록 내수활력제고, 일자리 창출, 양극화 완화 등 민생안정 노력도 배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SKT, 2027년 'UNGC 리드 기업' 선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주최한 ‘2026 코리아 리더스 서밋’에서 2027년 리드(LEAD) 기업에 위촉됐다고 3일 밝혔다. UNGC는 유엔이 2000년 출범시킨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지속가능경영 협의체다. 기업이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에 관한 원칙을 경영에 내재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하도

2

크래프톤, '지스타 2026' 현장 프로그램 공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크래프톤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6’에서 운영할 주요 현장 프로그램을 3일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10년 연속 지스타 참가를 맞아 ‘크래프톤 나우(KRAFTON NOW)’ 콘셉트 아래 출품작 5종의 개성을 살린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PUBG와 그룹 아이

3

서대문구, 연세대서 화학물질 유출·폭발 가정 재난대응훈련 실시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대문구가 대학 연구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와 화학물질 유출, 폭발 등 복합재난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초기 대응부터 인명구조, 주민대피, 수습·복구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서대문구는 지난달 30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과학원에서 서대문소방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