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돋힌 ICT 산업...역대 4월 수출액 중 최대 규모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5-17 18: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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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ICT 수출 170억6천만 달러...전년比 증가율 11년 만에 최고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주요국 수출 늘어...일본만 제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호황으로 지난달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수출액이 역대 전년 동기 대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ICT 산업 수출액이 17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역대 4월 수출액 중 최대 규모이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도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HMM 수출 선박 [사진=연합뉴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어난 94억 달러로 집계됐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년 동기보다 18.8% 증가한 5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스템 반도체는 무려 59% 증가한 29억 4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난 16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OLED 수출이 전년보다 57.5% 증가한 8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완제품과 부분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4%, 89.9%씩 늘어나며 총 12억 4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연합(EU)향 완제품 수출이 374.6% 증가했으며, 중국향 부분품도 145%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컴퓨터(8.8%), 주변기기(3.1%) 등이 동시에 늘어 2개월 연속 수출 증가가 이어졌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지역별 수출액은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에서 증가했다.

중국이 80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이 모두 늘어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23억 9000불로 전년보다 67%나 늘었다. 이어 미국이 2차전지가 292% 정도 증가하는 등 1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며 21억 3000만 달러(25.2%)를 기록했다. EU도 8개월 연속 늘어난 10억 9000만 달러(36.3%)로 집계됐다.

단 일본은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이 50% 가까이 감소하면서 3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ITC 산업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한 10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28.1%), 컴퓨터·주변기기(14.2%), 휴대폰(10.6%) 등 품목에서 전년보다 늘었으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만 14.1%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만(41.6%), 베트남(41.4%), 일본(15.7%), 미국(16.3%), EU(13.7%) 등 국가에서 증가했지만 중국에서는 12.6%가 감소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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