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런던 현지법인 출범···"글로벌 IB 강화"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04-27 13: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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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우르는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 계획
본사 공조 원뱅크 전략 통한 경쟁력 확보
향후 주식·채권 중개 등 사업 확장

NH투자증권이 런던 현지법인을 출범시켰다. 현지법인은 다양한 글로벌 IB딜을 소싱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며, 글로벌 IB와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해 유럽, 북미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IB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런던 현지법인(NH Investment and Securities Europe)을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출범을 통해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다양한 글로벌 IB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NH투자증권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런던 현지법인 출범식을 진행했다. 정영채(오른쪽 두번째) 대표이사와 귀빈들이 런던법인 출범 커팅식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휴드 뤼지냥 영국 국제통상부 시니어 매니저, 김건 주영 한국대사, 이용성 NH투자증권 런던법인장, 정영채 사장, 빈센트 토마스 키비니 런던 금융특구 시장 [사진=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26일(현지시간) 런던의 대표 명소인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식에는 정영채 대표이사를 비롯한 빈센트 토마스 키비니 로드메이어(런던 금융특구 시장), 김건 주영한국대사, 레이디 로더미어 자작부인 등 영국 현지 주요 귀빈이 참석했다. 옥토퍼스그룹, 도이치운용 등 유럽 금융권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2015년부터 런던사무소를 통해 대체상품발굴에 주력해왔다. 17년 카덴트가스(Cadent Gas), 스페인 축구단 대출, 18년 코리 리버사이드 에너지(Cory Riverside Energy), 2019년 개트윅 공항 등 유럽 현지 인프라, 부동산 딜을 직접 발굴하여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다양한 딜과 시장조사 등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주력해왔다.  

 

지난 2020년 10월 법인 설립이 결정된 뒤 현지 인허가 준비를 거쳐, 2021년 4월 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 영국 금융감독청)에 라이선스 신청까지 완료했다. 올해 초 FCA 사전 검토가 완료되면서 미화 3000만달러 규모의 자본금으로 지난 6일 증권업 라이선스를 발급 받았다.
 

NH투자증권 런던 현지법인은 다양한 글로벌 IB딜을 소싱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IB와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해 유럽 뿐만 아니라 북미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IB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런던법인을 통해 농협금융그룹의 해외 첨병 역할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 내 유일한 유럽법인으로 현지 공동투자 및 적시의 정보를 제공하고 그룹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법인은 기존 사무소 인력과 함께 부동산, 인프라, 인수금융 등을 담당할 영업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 주식 및 채권 중개, 펀드 판매계약, 운용 등 전반적인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정영채 사장은 런던법인 출범식에서 “해외 진출은 단기적인 수익 목표보다는, 현지 금융시장 및 투자자와의 동반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런던 현지법인 출범을 통해 한국과 영국, 더 나아가 유럽까지 아우르는 양국의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런던 현지법인의 조기 정착을 위해 본사의 풍부한 자금력을 현지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하는 글로벌 One Book 전략으로 본사 IB부서와 긴밀하게 공조해 현지법인의 딜소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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