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중장기 성장전략 점검…‘WM·AI·CIB’ 미래 경쟁력 강화 속도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2 12:51:43
5대 핵심 어젠다 실행과제 구체화 토론
양종희 회장, “진정성, 비전 제시, Biz 전략가로서의 임원의 역할” 강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KB금융그룹이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열고 자산관리(WM), 기업금융(CIB), 보험,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B금융]


KB금융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사천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양종희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 약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금융시장과 경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현재 수립 중인 2027~2029년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의 성장 방향과 핵심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자본시장 성장과 머니무브(자금 이동), AI 기술 확산,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변화, 생산적 금융 확대 등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진단하고 KB금융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점검했다.

KB금융은 중장기 전략의 5대 핵심 과제로 ▲WM 및 연금 사업모델 재설계 ▲중소법인 영업 경쟁력 강화 ▲그룹 CIB 및 자본시장 협업 확대 ▲보험 비즈니스 및 투자운용 역량 고도화 ▲그룹 AI 전환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경영진들은 계열사별 토론을 통해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특강에서 “금융그룹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큰 경쟁력은 고객에게 종합적인 금융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AI 대전환과 머니무브 시대에는 모든 계열사가 고객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머니무브는 위기가 아니라 WM과 자산운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며, 생산적 금융은 CIB와 중소기업 금융의 역할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무 방식과 프로세스를 AI 기반으로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통상의 관성을 넘어선 역설적 사고와 압도적인 실행력을 바탕으로 금융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AI, 모든 산업을 재설계하다’를 주제로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의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AI 확산이 금융과 의료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미칠 변화와 대응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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