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20주기...범현대가, 청운동 옛 자택서 모여 제사 지내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21 12: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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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를 맞아 범(汎)현대 일가가 청운동 옛 자택에 모였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의 20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저녁 범현대 일가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20주기 제사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의 내부가 공개됐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기일은 8월 16일이지만 지난해부터 두 제사를 합쳐 같은 날 지내기로 해 이날 같이 진행했다.
 

특히, 올해 제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범현대 일가가 같은 시간 한자리에 모이던 예년과 달리 방역 당국 지침을 지키기 위해 일가별로 시간을 조정해 순차적으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20주기 제사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의 내부가 공개됐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날 제사에는 가장 먼저 정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어서 정 명예회장의 여섯째 아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일곱째 아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일 현대미래로 회장 등이 도착했다.
 

정 명예회장의 다섯째 며느리인 현정은 회장과 조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손자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도 제사에 참석했으며, 손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남편 선두훈 선병원 이사장과 함께 제사를 지냈다.

손자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는 불참했지만 어머니 이행자 여사와 아내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는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못했다.
 

▲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20주기 제사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의 내부가 공개됐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한편, 범현대가는 지난 2015년 변 여사의 9주기부터 제사 장소를 청운동 자택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의 한남동 자택으로 옮겼다가 2019년 변 여사 12주기부터 다시 청운동 자택으로 옮겼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매일 새벽 5시에 식구들을 불러 모아 아침식사를 같이 하며 ‘밥상머리 교육’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손자들 중 이곳에서 가장 많이 아침식사를 함께 하면서 한 번도 늦지 않아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총애를 받았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이곳은 지난 2000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물려 받았으며, 2019년 3월 정의선 회장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20주기 제사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의 내부가 공개됐다. 자택 한켠에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어머니 한성실 여사의 영정이 놓여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20주기 제사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의 내부가 공개됐다. 자택에는 정주영 현대 창업주와 변중석 여사의 영정이 함께 걸려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20주기 제사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이 공개됐다. 자택 마당에서 바라본 바위에 '양산동천', '남거유거'라는 글귀가 각자되어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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