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노, "주택도시보증공사 이재광 사장 후임 선임 지연, 납득안돼"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03 13:13:39
  • -
  • +
  • 인쇄
현 사장 임기 만료 즉시 사퇴 주장
공운위 조속하고 투명한 임명 절차 촉구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왼쪽)이 지난해 10월 19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금융노조가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임 사장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하며, 이재광 현 사장이 임기 만료 즉시 사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금노)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주도공) 사장 임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사장 임명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공공기관위원회에 후보자 추천까지 마쳤음에도 두 번의 공운위가 개최될 동안 원인도 모른 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며, 비슷한 시기에 후보자를 추천한 타 공공기관이 이미 공운위 통과 후 임명절차를 밟고 있는 것을 비견하면 납득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신임 사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이재광 사장의 임기도 늘어나게 되는 것에 대해 금융노조는 "이는 단순한 임기 연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임원 중 2명이 4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선임이 지연되게 된다면 임명권이 현 사장에게 돌아가게 되고, 신임 사장 선임 이후에도 조직 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서민주거 안정과 도시재생 활성화 등 정부의 핵심 주택정책을 지원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에 경영 공백과 조직 불안정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공운위는 임명 절차 지연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공공기관 운영을 관할하는 공운위가 이유 없이 절차를 지연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경영 공백을 방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금융노조는, "만약 공운위가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지체 없이 지연 원인을 밝히고 차기 공운위에 안건을 상정해 임명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동안 현 사장의 전횡을 막기 위해 국토부에 수차례 제재를 요구했으나, 결국 어떠한 조치 없이 임기 만료를 맞았다. 국토부는 그동안 직원들이 겪었던 고통을 잊지 말고 신임 사장 선임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안정과 직원 보호를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GC녹십자,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6천억 돌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C녹십자(006280.KS)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3일 회사에 따르면 GC녹십자의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0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4,650억원) 대비 3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억원, 순이익은 18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알리글로

2

파크 하얏트 서울 코너스톤, 이탈리아 와인 명가 ‘가야’ 프라이빗 와인 디너 개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크 하얏트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은 오는 11월 13일 단 하루,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의 명문 와이너리 가야(GAJA)와 함께하는 프리미엄 와인 디너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와인 디너에서는 이탈리아 최대 그라파 생산자 노니노(Nonino)의 제품도 함께 페어링되어, 깊은 풍미와 향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3

남양유업, 제품 포장부터 소비자 교육까지 ‘친환경’ 경영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제품 포장 단계의 친환경 설계부터 어린이 대상 환경 교육까지 현장에서 실행되는 ESG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올해 발효유·요거트·커피 등 주력 제품 42종의 포장재가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의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으면서, 그동안 제품에 직접 적용해 온 친환경 포장 정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