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인사이드] “지배구조 확 바꾼다”... 파라다이스, 소액주주 권한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7 13:37:28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 IR 고도화·브랜드 가치 제고·디지털 전환 가속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라다이스는 27일 서울 광진구 파라디아 빌딩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최근 상법 개정 흐름을 반영한 지배구조 개편이 핵심 안건으로 부각됐다. 정관 변경은 총 8개 항목으로,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감사위원 선·해임 시 ‘3% 의결권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감사위원 분리선임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반영, 이사회 거버넌스 개선 등도 담겼다.

 

▲ [사진=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측은 이번 정관 개정이 소액주주 권한 강화와 감사위원 독립성 제고, 비대면 주주총회 확대 등 최근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3% 룰 강화’는 특정 주주의 의결권 집중을 완화하고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다양한 주주의 참여를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감사위원을 일반 이사와 분리 선임하는 구조 역시 감사 기능의 독립성과 견제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원칙을 반영해 소액주주의 이사 선임 참여 기반을 확대했으며, 배당기준일을 ‘선 배당액 확정 후 기준일 설정’ 방식으로 변경해 투자자 편의성과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자본준비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의 유연성도 강화했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 관련 제도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시장 변화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주주권 보호와 이사회 독립성 강화, 감사 기능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투자자 신뢰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준신 COO와 이찬열 CRO·CFO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으며, 강선아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를 독립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어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임준신 COO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기존 최종환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최종환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아시아 관광산업 경쟁 심화 속에서도 매출과 수익성 모두 성장했다”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라다이스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1500억원, 영업이익 1558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향후 복합리조트 중심 사업 고도화와 브랜드 정체성 강화, AI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대,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로의 전환”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와 투명경영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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