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마사회, 말 복지 증진 논의 본격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5 13:47:10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말 복지 대책 마련 ‘말 복지증진 추진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2월 23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그간 말 복지 관련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요구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동물보호단체·학계·법조계·승마시설업체·지자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농식품부·마사회, 말 복지 증진 논의 본격화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동물보호단체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퇴역경주마 등 말 복지 취약지대의 상시 점검 체계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 방안, 학대마에 대한 보호체계 구축 방안, 퇴역 경주마의 승용마 전환 지원과 치유승마 등 새로운 활용 분야 제고 방안, 말산업 종사자의 복지인식 제고 등 말 복지 증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동물권행동 카라 조현정 팀장은 “정부가 말 복지증진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민관이 긴밀하게 논의하여 관행적인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경주마를 비롯한 모든 말들의 실질적인 복지 향상 해법을 찾아나갔으면 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정책과장은 “지속가능한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말 복지증진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협의체를 통해 정부 차원의 말 복지 증진대책을 상반기 내 수립하고, 신규예산 확보 등 정책 추진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23년부터 마주협회와 공동으로 조성해 온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활용하여 부상 경주마 재활, 퇴역경주마 승용전환 등 말 복지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머스크가 던진 'AI 전력 중요성'…6조 수주로 답한 두산에너빌리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12월 한 달 동안에만 6조원이 넘는 원전·에너지 관련 수주를 따내며 실적과 함께 K-원전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형 원전은 물론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까지 전력 핵심 설비 전반에서 성과를 내며 두산그룹 내 핵심 성장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2

신세계면세점, 화해와 K뷰티 기획전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면세점은 뷰티 플랫폼 화해(화해글로벌)와 함께 2월 28일까지 ‘K-뷰티 2026’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3월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된 네 번째 특별전으로, 면세업계에서는 신세계면세점이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온라인몰(국·영·중문), 명동점, 인천공항 1·2터미널점에서 만

3

SPC 쉐이크쉑,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매장 오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파주점’을 개점했다고 23일 밝혔다. 쉐이크쉑 파주점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1층에 총 113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매장 인테리어는 19세기 미국 도심지를 모티브로 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건축적 특징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