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철도레일 ‘진동소음 저감기술’ 교통신기술 획득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8 14:31:16
  • -
  • +
  • 인쇄
볼트 체결이나 접착 없이 클립으로 안전하고 빠른 시공 가능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개발한 ’레일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 및 시공기술‘이 교통신기술(제58호, 국토교통부)로 지정됐다.


레일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은 철도 궤도에 설치해 철도차량이 주행할 때 레일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장치이다.  

 

▲ 성능 평가 시험 모습


비탄성 충돌체와 진동 흡수 구조체 등으로 이뤄져 있고, 볼트 체결이나 접착 없이 클립으로 안전하고 빠른 시공이 가능하다.

철도 레일의 진동 및 주행소음을 3.0dB 이상 저감해 선로 주변의 소음 진동으로 인한 민원 해소뿐 아니라, 차내 소음 저감으로 승객의 승차감 향상도 기대된다.

개발 시스템은 철도 레일의 측면에 설치해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는 원인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고속철도 및 일반철도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철도 궤도 및 4계절 환경변화 조건에 따른 철도현장 적용 운영(2018.9~2022.12)과 공인시험으로 소음 진동 저감 성능을 검증했다.

기존 국내외 레일 댐퍼의 구조 및 성능 등 취약요소를 개선했다.기존 제품은 온도 및 습도 등 환경과 다양한 열차 운행 조건에 의해 변화하는 탄성고무로 구성돼 성능 변화가 생기는데 반해, 개발 기술은 비탄성 충돌체로 충돌과 마찰로 진동을 감쇠하는 역학을 보완 적용해 내구성 향상과 성능의 지속성을 구현했다.

또 철도 레일에 신속하고 안전한 체결을 위한 체결 클립 형태와 체결기술을 구현하고, 개발시스템 적용에 의한 궤도 구조와 수명에 긍정적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했다.

작업시간이 짧고 시공이 간편하기 때문에 새로 건설되는 선로뿐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노선도 열차가 운행되지 않은 야간에 신속하고 안전한 시공이 가능하다.

고효인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철도교량 등 방음벽 높이가 제한된 구간이나 터널 및 지하 공간에서 승차 쾌적성을 높일 수 있다”며 “개발 기술의 국내 및 해외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소음 진동 저감기술은 미세한 차이로도 승객을 만족시키고, 철도 선로 주변의 민원을 해결하는 기술이다”며 “더 큰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국민이 체감하는 명품 K-철도기술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이마트24, 연말 홈파티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이마트24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홈파티와 모임 수요가 늘어나는데 맞춰 케이크부터 주류, 안주까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연말 홈파티 필수 상품인 케이크와 디저트 15종을 이달 17일까지 예약판매한다.이마트24가 판매하는 상품은 ‘베키아에누보 스노우치즈케이크, 베키아에누보 시그니처피칸파이, 허쉬

2

LG전자-서울대, Secured AI 연구센터 설립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LG전자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AI 보안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문 산학 연구센터를 설립한다.LG전자는 최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김병훈 LG전자 CTO 부사장, 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Secured AI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서울대의 세

3

삼성전자, 'AI 절약모드' 에너지 소비량 30%↓ 실증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인공지능(AI) 절약모드' 기능을 통해 고효율 세탁기 에너지 사용량이 약 30% 감소하는 것을 실증했다고 14일 밝혔다. 'AI 절약모드'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절감해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소 검증 기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