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서울 제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북한산 우이~신설동)’이 기존-신규 사업시행자 간 인계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 3월부터 새 사업자인 우이신설도시철도(주)가 운영에 들어가 정상궤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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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우이신설선도시철도(주) 류창수 대표이사,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 [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지난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안정적인 우이신설선 운영을 위한 ‘우이신설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BTO-MCC)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신규 사업자(우이신설도시철도(주))는 인계인수가 끝나는 시점부터 '47년까지 우이신설선 운영을 맡게 됐다.
2017년 9월 개통,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운영되어 온 ‘우이신설선’은 개통 초기부터 적자가 누적되었고, 서울시는 그동안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후 BTO-MCC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신규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정상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우이신설선은 이번 주부터 기존-신규 사업자 간 본격적인 인계인수에 들어갔다. 시는 인계인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규 실시협약에 인계인수 과정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했으며, 향후에도 관계 기관 협의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기존 실시협약에 따라 신규 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시설물과 운영을 인계인수 받아 실제로 운영에 들어갈 때까지 기존 사업시행자인 우이신설경전철㈜에게 운영 의무가 있으므로, 사업자 교체에 따른 운영 불안은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6월, 사업자가 변경되더라도 기존 사업자가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합의를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제3자 협의를 주도하며 원활하게 인계인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실시협약에 주요 내용으로는 ▲BTO-MCC 방식에 따른 재정지원 ▲총 민간투자비 2,805억 원 조달 및 관리운영권 설정 ▲약 23년간 관리운영비 총액 연평균 201억 원 설정 ▲부속 사업을 포함한 총 사업시설 책임운영 ▲주무관청의 관리·감독 권한 강화 ▲1년마다 성과평가 후 관리운영비 조정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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